• UPDATE : 2019.12.6 금 13:52
상단여백
HOME 연극
[연극 Up↑ & Down↓] 연극 ‘러브스토리’

 

‘PAMA프로덕션’의 일곱 번째 창작 연극 ‘러브스토리’가 오는 6월 29일까지 ‘미라클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연극 ‘러브스토리’는 ‘사랑’과 ‘이별’이라는 연인의 단순한 절차를 배우들의 열연과 순간순간 터져 나오는 웃음 타이밍으로 재포장하여 새로운 느낌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2007년 가을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몇 가지 방법’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랐던 초연 작품을 수정, 보완하여 연극 ‘러브스토리’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아래는 화제의 연극 ‘러브스토리’를 ‘Up↑ & Down↓’이란 코너를 통해 집중 분석해 보았다. ‘Up↑ & Down↓’은 관객의 입장에서 작품의 장, 단점을 스스럼없이 토해냄으로써 작품의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 뮤지컬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함이다.

◎ 일관된 ‘사랑’이야기 -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Up↑오래된 연인 VS 새로운 연인
오래된 연인 ‘우진’과 ‘민경’, 그리고 새로운 연인 ‘대협’과 ‘광연’의 대비되는 모습을 잘 부각시켜 스토리를 전개해갔다. 이는 본래 작품이 말하고자 했던 이 시대의 사랑이 지닌 양면성을 잘 나타내주는 요소였다.
‘쉬운’ 소재로 관객들의 ‘쉬운’ 공감을 이끌어내다
연극 ‘러브스토리’는 제목에서부터 공공연히 사랑이야기를 하겠노라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기에 관객들은 사랑이야기 그 이상을 기대하지 않을뿐더러, 딱 그만큼 쉽게 작품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다.
Down↓ 시간적 흐름 갑작스러워
작품을 관람하다보면 시간적 배경이 여름에서 어느새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로 변화되어 있다. 세트와 소품의 변화 하나 없이 진행되는 작품 안에서 너무 갑작스러운 시간적 흐름은 관객들을 당황하게 할 수 있는 요소였다. 이는 스토리 전개와 더불어 무대 연출 면에서 아쉬움으로 남았다.
줄곧 ‘사랑’ 얘기만?!
작품의 초반부에는 각자 작가, 배우, 디자이너 등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물론 주제는 ‘사랑’이지만 그 주변의 배경들을 조금 더 살려주었더라면 지금보다 더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만들어 질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배우들의 열연, 그러나 관객들과의 소통도 중요

Up↑ 배우들에게 박수를!
연출 겸 작가, 그리고 배우까지 1인 3역을 맡은 배우 김태린을 비롯해 정혜진, 맹상열, 우창주 등 배우 4명은 어느 누구하나 빠짐없이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우리 주변에 언제나 존재하는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 조금 더 편하게 생각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또한 배우들의 무대장악력도 뛰어난 편이었다. 연극 ‘러브스토리’에 출연하는 배우는 고작 4명뿐이지만 이들의 무대 카리스마는 무대 위를 꽉 차보이게 만들었다.
각자의 캐릭터 뚜렷
시나리오만큼이나 중요하게 극의 흥미를 좌우하는 것이 각 캐릭터들의 특징이다. 연극 ‘러브스토리’의 각 캐릭터들은 저마다 뚜렷한 개성으로 관객들에게 흥미와 웃음을 선사하였다. 이는 시나리오상의 캐릭터 설정과 이를 재현해 낸 배우들의 조화로운 하모니가 이루어 낸 결과라 할 수 있다.
Down↓관객들과의 의사소통이 아쉽다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연극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과 관객들과의 의사소통이 다소 어려운 느낌이다. 무대와 관객석 사이에 아이컨택(eye contact)이 조금 더 원활하고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면 좋을 것 같다.

◎ 소극장다운 소박함을 지닌 무대, 그러나 너무나 정적인 세트가 아쉽다

Up↑소소한 소품에 신경 쓴 흔적 엿보여
거실을 배경으로 한 무대에 자리 잡고 있는 소품들이 소극장 공연다운 소박함을 지니고 있었다. 단 한 번의 무대 체인지도 없는 이 작품에서 소소한 여러 소품들의 사용은 무대를 더욱 생동감있게 꾸며주었다.
연극 ‘러브스토리’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든 음악들
연극 ‘러브스토리’에는 공연이 끝나고도 계속해서 귓가를 맴도는 중독성 있는 음악이 사용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렇다 할 메인 음악도 없었다. 하지만 적재적소에 사용된 음악들은 극의 분위기를 살리기에 충분했다.
Down↓‘거실’이라는 공간적 제약
공연의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단 한 번의 무대 전환도 없이 작품이 진행되었다. 거실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모든 스토리를 담으려다 보니 그에 따르는 표현상의 제약도 따랐고, 관객들도 다소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아쉽다.

◎ 연출의 신념 좋았으나, 다소 구시대적인 발상이 아쉬워

Up↑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무대화시키다
강렬하고 자극적인 소재들이 난무하는 타 작품들에 비해 일상의 이야기를 무대로 옮기려 한 연출의 신념이 도드라져 보인 작품이다. 공연계에서 사랑이야기를 하는 작품들은 많다. 하지만 연극 ‘러브스토리’처럼 현실적인 ‘진짜’ 사랑이야기를 하는 작품은 찾아보기 힘든 게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연극 ‘러브스토리’는 관객들의 니즈(needs)를 잘 파악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Down↓ 현실적 감각의 보충이 필요하다
작품 자체는 우리들이 현재를 살아가며 누구나 겪게 되는 사랑과 이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온전히 받아들이기엔 불치병으로 시작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결과가 예측될만한 이야기들로 다소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쉬움을 남긴다.


조하나/ 이종미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테이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