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5월 11일 개관한 하남문화예술회관은 2년 남짓 하남시의 독보적인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아왔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은 ‘재미와 유익함이 있는 공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하남지역의 지방문화발전을 도모한고 있다. 대극장(검단홀), 소극장(아랑홀), 어울마당, 전시장 등을 갖춰 다기능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한다.

대극장(검단홀)은 하남시의 상징이자 명소인 검단산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이곳은 약 2.953㎡의 총 면적에 1층 680석, 2층 231석 등 총 911석의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907㎡의 넓은 무대는 입체적이고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중앙 회전무대와 무대 전면 오케스트라 이동식무대로 갖춰졌다. 대극장(검단홀)에서는 2007년 5월 ‘하남그랜드오프닝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뮤지컬, 연극, 콘서트, 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9월에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내한공연,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정명화와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규모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374석 규모의 소극장(아랑홀)은 약 1.036㎡ 면적으로 전문성과 독창성을 갖춘 공연장이다. 이곳은 대극장 못지않은 최신식 조명과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는 다목적공연장으로 실내악, 독주회 등의 공연을 하기에 적합하다. 소극장(아랑홀)에서는 ‘콘서트 오후 2시’를 비롯하여 소규모 연극, 음악회, 영화 등을 공연하며 장르의 제한이 없는 내실 있는 예술을 펼친다. 오는 9월 17일에는 ‘콘서트 오후2시 양하영의 가슴앓이’가 소극장(아랑홀)에서 공연된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은 대극장(검단홀), 소극장(아랑홀)외에도 어울마당, 전시장 등 다양한 문화 공간을 갖추고 있다. 약 250여석 규모의 어울마당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 창작 예술축제 위주의 공연을 하는 열린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거리극, 마당놀이, 라이브 공연 등이 가능하며, 공연장뿐 아니라 놀이 및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오는 29, 30일에는 ‘쿨시네마 워터 페스티벌’과 ‘무료영화상영 및 체험’이 열린다.

95.8 평 규모의 다목적 전시장도 있다. 전시장건물 2층에 위치한 이곳은 효율적인 공간분할을 위한 하이파티션과 무빙월(이동식 벽체)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1실과 2실로 나뉘어 미술, 서예, 공예, 조각, 사진과 같은 일반 전시회와 워크샵, 세미나, 체험 활동, 교육 등이 이뤄진다. 올해는 ‘2009 함께하는 경기도 미술관’, ‘몽골 사진전(展)’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김수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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