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개봉한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에서 ‘듀티율’에게 치료약을 건네는 정신과 의사 역을 맡은 김성기 씨에게 한 마디 물었다. 그는 알코올 중독에 걸린 정신과 의사 역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그에게 초연 때와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저는 이 작품에 애정이 많은 사람입니다. 사실 나는 ‘듀티율’ 역을 하고 싶었거든요(웃음). 그래서 오디션이 있나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그냥 특채로 뽑혀버렸네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서 그는 “초연 때는 경찰 등등의 역할을 했었는데, 마치 변신 놀이를 하는 것처럼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극 속의 ‘듀티율’이 혼자서 끌고 가는 그 삶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어요. 그래서 다른 작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이 작품을 더욱 신중하고 차분하게 집중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진지하게 끝을 맺었다.
프랑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내년 2월 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펼쳐진다.
김유리 기자 yuri400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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