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도 크리스마스의 캐롤이 무르익는다. 경기도 대표 축제인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를 통해 문화예술도시의 이미지를 굳힌 의정부예술의전당 역시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관객동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의정부예술의전당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내놓은 야심찬 기획공연들을 살펴보았다.

루돌프 대신 삽살개? 삽살개 무뚜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이리와, 무뚜!’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매년 자체 제작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상주단체인 극단 ‘우투리’와 함께 지난 해 ‘선녀는 왜?’, ‘홍동지 놀이’ 등을 제작해 온 것. 또한 극단 ‘우투리’는 지난 해 프랑스 등 세계 각국 공연을 통해 현지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단체다.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는 올해 역시 극단 ‘우투리’와 함께 ‘이리와, 무뚜!’를 제작하여 어린이 음악극의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리와, 무뚜!’는 2006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이번에는 보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더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친숙한 음악으로 채워졌다.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러시아 순백의 천사들과 함께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모스크바 소년소녀합창단 내한공연’
러시아 모스크바 소년소녀합창단은 1961년 창단 이래 ‘젊은 레닌’으로 칭송되며 이탈리아, 미국, 네덜란드, 바티칸 등 세계 여러 나라의 국제 콩쿠르 수상 경력을 보유한 모스크바 최고의 합창단이다. 다양한 레퍼토리로 전 세계의 합창음악을 구사하는 모스크바 소년소녀합창단이 의정부예술의전당 무대를 통해 첫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롤과 러시아 민요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의정부소년소녀합창단과의 합동 무대 역시 준비되어 있다. 12월 25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