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미혼남녀 6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의 이색적인 결과가 눈길을 끈다. 설문은 ‘자신이 원하는 배우자’에 관한 내용으로 7월 1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실시한 설문에서 남성의 91.7%, 여성의 83.7%가 ‘나의 배우자는 평범한 사람이면 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평범한’이라는 조건은 실제 평균치와 차이가 컸다.

여성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평범한 남성 배우자는 대졸 학력(95.9%), 175cm~180cm의 신장(47.4%), 전세 거주(51%), 4천만 원~5천만 원의 연봉(43%)으로 집계됐다. 남성응답자들은 여성 배우자에 대해 대졸 학력(78.3%), 160cm~165cm의 신장(70%), 전세(61.3%) 거주, 2천만 원 ~3천만 원의 연봉(58.9%) 수준이 평범한 조건이라고 답했다.

이는 통계청(국가통계포털, KOSIS)에서 제공한 실제 수치와 큰 차이가 있다. 평균 초혼 연령인 31.7세 미혼남성의 신장은 173cm, 대졸 이상 학력의 연봉은 2994만 원이다.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평균 초혼 연령인 28.3세 여성의 평균 신장은 161cm이고 대졸 여성의 연봉은 2104만 원 정도이다.

듀오의 장채희 커플매니저는“평범한 사람은 ‘모든 것을 두루 갖춘 인재’라는 공식이 성립되어 있는 것 같다. 원하는 배우자에 대해 구체적인 고민을 하여 상대를 찾는 것이 성공적인 결혼을 할 수 있는 비결이다”라고 조언하며 설문 결과에 대해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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