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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양희경과 연출가 김경익을 하남에서 만나다!

 

오는 10월 25일(토) 3시, 7시. 26일(일) 3시에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에서 양희경의 <민자씨의 황금 時代> 공연이 펼쳐진다. 이 공연의 핵심인 배우 양희경과 연출가 김경익을 만났다.

▶연극 <민자씨의 황금時代> 대본을 처음 받은 순간에 어떤 생각이?
양희경 : 사실은 늙은 창녀의 노래 이후 계속 작품을 찾았는데 딱 맘에 드는 게 없었어요. 그런데 이 대본을 보는 순간,  ‘박민자’는 내가 하고싶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랑 같은 나이대의 여자, 그리고 엄마. 근데 그냥 엄마도 아니고 카바레 가수에다 집 나갔다 돌아오는 엄마라니.. 이거 제대로 재밌고 찡하겠구나 라는 느낌이 왔어요. 푼수 같아 보이지만 아픔을 아는 여자. 사랑을 할 줄 알고 받을 줄 아는 여자. 그 모습이 좋고, 우리 나이에도 사랑이야기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연습에도 더 열심히 하게 되네요.  

▶민자씨라는 배역도 선생님과 어울리지만 연습할 때마다 선생님을 뵈면, 정확한 발성과 화술을 구
사하는 몇 안 되는 정통 연기파 배우라는 것을 딱 느끼게 됩니다. 호흡조차 그냥 버리시는 것이
없으세요?
양희경 : 배우로써 지켜야 할 원칙들을 지키면서 열심히 하는 것이죠. 연습할수록 느끼는 게 우리 작품이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 대본을 읽을 때도 그냥 한번에 넘어 가더라고.

▶소박한 일상에서 찾아낸, 찐한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 <민자씨의 황금時代>는 어떤 작품인가요?
김경익 : 사실 우리 공연이 한 장면 한 장면이 따로 봐도 드라마가 됩니다. 매 장면마다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지요. 그래서 더 섬세하게 작품을 만들어가야 하구요. 사실 일상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는 것이 더 어려워요. 저는 잘 만든 연극이란 연극을 뛰어넘는 것. 관객들이 ‘연극’이네 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삶’ 같은 것 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 깊숙이 일상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 내 이야기네’ 라고 느끼는 순간 관객들이 쑥 빠져들지 않겠어요? 의자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무대로 몸을 일으키게 만드는 힘. 그게 제가 만들고 싶은 연극입니다. 소박한 일상에서 사람냄새 진하게 나는 연극을 만들고 싶은거죠. 아직은 욕심인데, 더 노력해야겠죠.
양희경 : 욕심이라니, 열심히 하고 있으니 잘 만들 수 있을꺼예요. 욕심 많은 연출님을 만나서 더 힘이 나는데. 처음 같이 하는 작품이니까 더 잘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두 분의 인연은?
김경익 : 선생님과 함께하는 작품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예요. 영화 ‘박하사탕’에서 제가 고문당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 라디오에서 선생님 목소리가 나왔었죠. 음악방송을 진행하는 DJ로.
양희경 : 그것도 인연이네. 그 인연 때문에 이번에도 만났나봐요. ‘민자씨의 황금時代’ , 함께 열심히 해요.
- 공연예매문의 하남문화예술회관 031-790-7979


편집부 sugun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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