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6.8.27 목 10:30
상단여백
HOME 컬쳐 축제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 프로그램 확정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영화제 기간(10월2일~10월10일) 중 상영될 ‘한국영화회고전(Korean Cinema Retrospective)’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올해 한국영화회고전(Korean Cinema Retrospective)에서는 만주에서 미술을 공부한 후 ‘집 없는 천사’의 미술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후, 혼탁하고 타락한 시대상을 다룬 멜로드라마 ‘자유부인’을 통해 1950년대 대표적인 흥행감독으로 시대를 풍미한 [한형모 감독 회고전]과 올해 칸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김기영 감독의 디지털 복원판 ‘하녀’와 ‘반금련’을 만날 수 있는 [한국영화의 고고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형모 감독 회고전]에서는 대중성과 장르성 그리고 5, 60년대의 시대상을 드러내는 통속성을 겸비한 한형모 감독을 통해 오늘날 한국 대중영화가 지나온 발자취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무엇보다 그는 시대성을 드러내는 최전선에 서 있었다. ‘순애보’의 에어걸(스튜어디스), ‘자유부인’의 “최고급입니까?”(명품입니까) 등의 대사를 듣는 것만으로도 50년대의 리얼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상영될 작품은 ‘운명의 손 The Hand of Destiny(1954)’, ‘자유부인 Madame Freedom(1956)’, ‘청춘쌍곡선 Hyperbolae of Youth(1956)’, ‘순애보 Love to Death(1957)’, ‘돼지꿈 A Dream of Fortune(1961)’, ‘언니는 말괄량이 My Sister Is a Hussy(1961)’ 등 총 6작품이다.

올해 [한국영화의 고고학]에서는 김기영 감독 10주기를 추모하면서 두 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하나는 한국영상자료원이 마틴 스콜세지가 설립한 세계영화재단과 협업하여 올해 칸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디지털 복원판 ‘하녀(1960)’이다.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하녀’의 디지털 복원은 이전의 판본과는 확연하게 다른 김기영의 진가를 보여준다. 또 다른 작품은 김기영의 야심찬 실패작 ‘반금련’이다. 4년간에 걸쳐 진행된 방대한 프로젝트는 사전 검열에 의해 90분 길이로 줄어들면서 원래의 뜻을 훼손당하였지만 김기영 특유의 미장센과 컬러의 색감은 여전히 놀랍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유체이탈을 보여주는 연출력은 김기영의 상상력이 잘 느껴지는 대목이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테이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