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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빨랫감들이 입을 열다! 퍼포먼스 ‘워시 워시’

 

프랑스 극단 ‘초록 코끼리’의 야외 퍼포먼스 ‘워시 워시’가 오는 5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오후 3시에 각각 의정부 중앙로와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프랑스 극단 ‘초록 코끼리’는 연극에 있어 소리, 음악이 가지는 가치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 오면서 의식적으로 연극과 소리의 경계선 상에서 이뤄지는 공연을 해온 극단이다.

퍼포먼스 ‘워시 워시’는 공공장소에서 펼쳐지는 소리극이다. 우리의 현재를 깨끗이 하기 위해 과거로부터 온 여섯 명의 남녀 세탁부들은 각각 다용도 수레를 끌고 야외무대에 등장한다. 이 6개의 수레는 곧 공연을 위한 널찍한 빨래터가 될 것이다. 그들은 문지르고, 비비고, 때리고, 괴로워하고, 때로는 지치면서도 우리의 인간애를 깨끗이 씻어내고자 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이 세탁부들의 손길에 의해 이불보와 테이블로, 덮개와 옷가지들은 원래 지니고 있던 본모습을 드러내며 고이 간직하고 있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의정부 중앙로와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2번의 공연을 가질 퍼포먼스 ‘워시 워시’의 무대는 배우들이 돌아다니는 공간과 고정된 장소로 나뉜다. 이는 관객들로 하여금 옛날 세탁부들이 어떻게 여기저기 돌아다녔는지를 떠올리게 할 것이다. 또한 극 중에서 사용되는 물소리는 녹음된 소리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배우들의 퍼포먼스 이상으로 강렬한 느낌을 전달하며 동시에 빨래터에 모인 사람들의 노랫소리가 더해져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세탁부들의 일상적인 행위들을 하나의 안무처럼 변화시킨 ‘워시워시’는 숨어있던 감각을 일깨우고 감정을 자극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공연이 될 것이다. 6명의 배우들이 강렬하게 흐르는 물소리와 반복되는 빨래 동작 속에서 우리들의 감정을 흥분시키고 분출시키며 삶에 대한 희비를 전할 프랑스 극단 ‘초록코끼리’의 퍼포먼스 ‘워시워시’를 기대해보자.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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