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최고 인기 공연 중 하나인 ‘실크웨이’가 열리고 있는 백결공연장. 2천500석의 객석은 빈자리가 없다. 관객들은 무대가 바뀔 때 마다 박수갈채를 쏟아내고 이국에서 온 무용수들의 춤사위에 넋이 나간다.
실크웨이 팀은 엑스포 조직위가 유럽과 중국 등 유라시아 지역을 다니면서 직접 오디션 해 선발했는데, 5개국 36명의 공연수로 구성됐다. 실크웨이의 프리마돈나 까발리오바 이리나(Covaliova Irina.23)는 몰도바에서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이리나는 조금 늦은 나이인 16살 때부터 무용을 배웠지만 뛰어난 춤 솜씨와 감각적인 연기력은 실크웨이 무용수들 중 단연 으뜸이다.
‘실크웨이’는 고대 실크로드(Silk Road)의 종착지이자 출발지였던 한국(경주)과 실크로드에 위치한 나라들의 공연을 갈라 쇼(gala show) 형식으로 재구성한 경주엑스포 주제 공연인데 이리나는 ‘실크웨이’에서 집시댄스, 라틴댄스, 현대무용, 한국춤, 피날레 등 모두 다섯 무대에 선다. 특히 ‘S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관능적인 의상을 입고 현란한 라틴댄스를 추다가 남자파트너 어깨에 180도 수평으로 다리를 올린 뒤 매혹적인 눈으로 객석을 응시하는 대목에서 이리나에게 매료되지 않을 관객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사진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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