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19C 독일에서 출판된 한권의 책에서 비롯됐다. 독일에서 연극으로 초연 됐지만 다소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미국에서 공연금지처분을 받았다. 이후로 100여년간 수 없이 공연금지조치를 당했지만, 결국 1999년 뮤지컬로 제작하기에 이른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2006년 5월 오프브로드웨이의 초연이 있은지 불과 7개월만인 같은 해 12월 브로드웨이에 입성하며 2006년 뮤지컬 시장을 장악했다. 또한 토니상 11개 부문에 노미네이션되어 극본상, 안무상, 음악상 등 총8개 부문을 수상하는 신선한 혁명을 일으켰다. 한 세기 동안 공연금지처분을 당했던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억압에서 벗어나 영국, 독일, 일본, 한국 등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전하는 메시지
사춘기 청소년들의 폭력, 성(性), 자살을 다룬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10대들이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작품 속 청소년들은 기성세대의 잣대속에 평가되는 현실의 오류를 비판하며 본연의 순수성을 되찾고자 부단히 노력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것은 작품의 내용뿐만이 아니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뮤지컬로 만들어져 우리 앞에 서기까지의 제작과정은 작품의 내용과 많이 닮아 있다. 짜여 진 틀 속에 꿈, 희망, 비전을 가둬두려는 세상을 향한 저항으로 당당히 브로드웨이를 접수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꿋꿋한 의지와 강한 신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 원종원 교수가 말하는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올 댓 뮤지컬(All That Musical)의 저자 원종원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혁신성을 들을 수 있었다. 원종원 교수는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브로드웨이의 판도를 바꿀 수 있었던 건 파격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파격적인 것은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는 음악이다.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젊은이들이 즐겨듣는 음악인 록을 사용했다. 뮤지컬계에서 색이 바라고 있던 얼터너티브 록이나 록 발라드가 도입되고 밴드가 무대에 노출되는 등 MTV 언플러그드 공연을 보는 것 같은 효과를 줬다. 둘째로 소재를 들 수 있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성(性), 자살, 청소년들의 방황이라는 공연계에서 지금껏 금기시 했던 소재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런 소재의 사용은 중장년층관객이 대부분이었던 미국의 뮤지컬 시장에 젊은 층을 유도할 수 있는 계기였다. 마지막으로는 노출을 꼽는데, 연극의 전락을 두고 한 평론가는 ‘무대에서의 마지막 무기는 성(性)에 대한 묘사’라고 말했다. 대다수의 공연들이 무대에서 노출신을 섣불리 사용하지 않는 것은 외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며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에 대한 세 가지의 파격요소를 설명했다. 이어 “금기시 됐던 것을 과감히 시도함으로 앞으로 왕성하게 발달될 파격요소를 띤 뮤지컬들의 시발점이 됐다”며 원종원 교수는 결론을 맺었다.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지난 6월 30일을 시작으로 2010년 1월 10일까지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문의:02-744-4011)
김수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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