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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평가] 시처럼 아름다운 이미지, 뮤지컬 ‘바람의 나라’

 

지난 6월 1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뮤지컬 ‘바람의 나라’ 앵콜 공연이 열린다. 뮤지컬 ‘바람의 나라’는 고구려 역사를 소재로 한 김진 원작의 역사 판타지 만화 ‘바람의 나라’를 동명의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것으로 2007·2008년에 이어 세 번째 관객들을 찾아간다.

앵콜 공연에 돌입한 뮤지컬 ‘바람의 나라’는 80%가 넘는 20·30대 여성들의 지지를 받으며 기대와 호평 속에 공연 중이다. 아이디 ‘born39’는 “2007년 공연 이후 앵콜 공연을 기다려왔다. 이번 시즌 첫 공연을 봤는데 역시 노래, 연기, 춤,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공연이다”라며 칭찬했다.

한편 올해로 세 번째 공연을 관람했다는 아이디 ‘elmanoa’는 “원작의 내용과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공연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소 ‘불친절’한 작품이다”며 공연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도와 감동 면에서 다른 작품을 뛰어넘는 무엇이 있어 해마다 찾지 않을 수가 없다”며 뮤지컬 ‘바람의 나라’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고구려 3대 왕이자 주몽의 손자인 무휼과 그의 아들 호동 왕자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뮤지컬 ‘바람의 나라’는 각 캐릭터의 감정을 아름답게 담아내는 데 성공하면서 한국적 뮤지컬의 가능성을 연 작품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아이디 ‘keh1404’는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그 즐거움이 배가 될 만한 뮤지컬이다”라며 그 서사가 갖는 매력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아이디 ‘hhj1119’는 “예전만큼의 감동은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앵콜 무대의 히든카드는 역시 작품을 연기하는 배우 캐스팅에 있다. 뛰어난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하는 힘이 있는 배우 고영빈이 2년 연속 주인공 ‘무휼’ 역에 낙점 됐고, 아버지인 무휼과 꿈꾸는 구도가 달라 고뇌하는 비운의 왕자 ‘호동’ 역에는 뮤지컬 ‘노틀담 드 파리’ ‘자나돈트’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김태훈이 무대에 오른다. 아이디 ‘elmanoa’는 “새로 투입된 멤버들의 노래와 연기가 잘 화합되고, 기존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는 더 안정되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바람의 나라’는 인터넷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10점 만점에 평점 9.76을 기록하며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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