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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양득] 뮤지컬 ‘빨래’와 영화 ‘상하이의 밤’의 국경 넘나들기

 

사랑, 지구의 종말마저 아름답게 보이는 황홀함과 그것이 떠나간 뒤의 견딜 수 없는 상실감……. 어찌됐건 사랑은 존재 자체로 위대한 그 무엇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국경을 초월한 사랑의 크기는 과연 얼마나 될까? 여기 두 연인이 있다. 몽골에서 날아온 이주노동자 ‘솔롱고’와 ‘나영’, 그리고 일본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미즈시마’와 상하이 택시운전사 ‘린시’다. 몽골에서 한국까지, 일본에서 상하이까지……. 이 연인들의 사랑은 서로를 만나기위해 이동해온 거리만큼이나 크고 깊다. 국적과 언어를 초월한 사랑이야기, 뮤지컬 ‘빨래’와 영화 ‘상하이의 밤’을 소개한다.

<뮤지컬> 빨래 - 몽골에서 온 이주노동자 ‘솔롱고’

뮤지컬 ‘빨래’는 2004년 추민주 연출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졸업작품으로 시작됐다. 이 작품은 2005년 국립극장 초연 당시 관객의 뜨거운 호응과 평단의 지지를 받은 결과 단 2주의 공연으로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작사상, 극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바 있다. 뮤지컬 ‘빨래’는 서울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가 만화적 감수성과 위트 넘치는 대사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품의 주 테마인 몽골 이주노동자 ‘솔롱고’와 서점 직원 ‘나영’의 사랑이야기 또한 아름답게 담겨있다. 뮤지컬 ‘빨래’에는 인간미 넘치는 영화배우 겸 가수 임창정이 16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섰으며, 뛰어난 가창력의 배우 홍광호가 더블 캐스팅됐다. 공연 중 원하는 관객은 한 인기작가의 팬 사인회에 줄을 선 엑스트라가 될 수 있으며, 동시에 실제 배우의 사인도 받을 수 있다.

<영화> 상하이의 밤 - 일본에서 온 메이크업 아티스트 ‘미즈시마’

‘상하이의 밤’은 상하이에서 택시운전을 하며 자동차 정비공을 짝사랑하는 ‘린시’와 행사를 위해 우연히 상하이에 온 일본 최고의 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 ‘미즈시마’의 국적과 언어, 신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황제의 딸’과 ‘소림축구’로 국내에도 유명한 조미의 천방지축 생기발랄한 모습과 ‘으랏차차 스모부’ ‘쌍생아’ 등으로 얼굴을 알린 ‘모토키 마사히로’의 젠틀한 변신이 돋보이는 로맨틱 코미디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노팅힐’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도시의 전경과 ‘러브레터’의 따뜻한 감성이 함께하는 영화 ‘상하이의 밤’은 삭막한 도시를 사는 연인들에게 여행지에서 만나 하루 동안 벌어지는 환상의 데이트를 통해 감미롭고 따뜻한 감성을 되살려준다.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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