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대표 축제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가 지난 4월 2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화려하게 치러졌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JMnet)와 한국뮤지컬협회가 마련한 ‘제 3회 더 뮤지컬 어워즈’는 그 여느 때보다 더 열띤 반응과 호응으로 공연장안의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작품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을까?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자.
먼저 올해 ‘최우수창작뮤지컬상’은 KM컬쳐, 쇼노트, CJ엔터테인먼트의 ‘미녀는 괴로워’에게 돌아갔다. ‘미녀는 괴로워’는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진짜 진짜 좋아해’ ‘형제는 용감했다’와 함께 치열한 경합을 벌인 뒤 그 영광스런 기쁨을 맛보았다. 특히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는 이번 시상식에서 더 이상 ‘괴롭지’ 않았다. ‘최우수창작뮤지컬상’에 이어 ‘연출상(김동혁)’, ‘무대미술상(채송화-분장)’, ‘여우주연상(최성희)’ 등 4개 부문 수상으로 가장 ‘행복한’ 뮤지컬이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작품은 무대연출, 배우, 특수효과의 삼박자가 맞물려 경기침체 속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최우수외국뮤지컬상’에는 ‘드림걸즈’ ‘오즈의 마법사’ ‘자나, 돈트!’ ‘지붕 위의 바이올린’ 등 4개의 작품이 후보에 올라 마지막까지 뜨거운 열전을 벌였다. 결국 (주)오디뮤지컬컴퍼니와 CJ엔터터인먼트(주)의 ‘드림걸즈’에게 돌아갔다. ‘드림걸즈’는 올해 ‘최우수외국뮤지컬상’ 뿐만 아니라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까지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이 작품은 1982년 토니상 6개 부문 수상을 하며 화려한 성공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한 지난 2006년도에는 스크린에까지 부활하여 최고의 뮤지컬 영화로도 자리 잡았다. 1960년대 많은 흑인 스타들의 성공과 그 이면의 어두운 부분에서 영감을 받은 뮤지컬 ‘드림걸즈’는 가수를 꿈꾸는 한 소녀의 그룹이 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오는 7월 26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재공연상’은 뮤지컬 ‘대장금’이 받게 되었다. PMC프로덕션과 (주)문화방송이 함께한 뮤지컬 ‘대장금’은 2007년에 처음 초연되었고, 지난해부터는 고궁뮤지컬로 변신에 성공하여 현재까지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컨텐츠로 우뚝 선 ‘대장금’은 곧 시즌2 공연을 앞두고 있다. 끊임없는 발전과 신선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뮤지컬 ‘대장금 시즌2’오는 5월 1일부터 24일까지 경희궁 숭정전에서 공연된다.

400석 이하 소극장에서 초연된 창작뮤지컬만을 대상으로 하는 ‘소극장창작뮤지컬상’의 기쁨은 ‘마이 스케어리 걸’과 ‘사춘기’가 함께 나눴다. ‘소극장창작뮤지컬상’은 객석수 400석을 기준으로 중대형극장과 소극장 뮤지컬로 분류, 각각의 시장을 보호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탄생되었다. 오랜 사전 검증을 거쳐 개막 전부터 기대가 자자했던 ‘마이 스케어리 걸’은 원작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의 줄거리를 기본으로 한다. (주)뮤지컬해븐과 (주)인터파크INT가 함께한 이 작품은 사랑으로 인해 한 사람이 겪는 변화와 그 속의 진실, 의외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정미소 창작 지원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인 ‘사춘기’는 감각적인 무대와 몽환적인 안무로 소극장 뮤지컬의 한계를 극복한 수작이다. 청소년의 복잡한 심리 묘사와 기성세대에 대한 통쾌한 비판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청소년들만의 언어, 강렬하고 유쾌한 춤과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뮤지컬을 선사했다.
현재 뮤지컬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이 이렇게 발전된 것은 뛰어난 연출력과 배우들의 탁월한 능력이 뒷받침 된 결과라고 본다. 그러기에 뮤지컬계의 앞날은 밝다. 내년에는 어떤 작품들이 후보에 올라 선의의 경쟁을 벌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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