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는 4월 17일부터 공연되는 뮤지컬 ‘이순신’의 주역, 이순신을 맡은 뮤지컬 배우 민영기입니다. 뮤지컬 ‘이순신’이 끝나면 곧바로 같은 극장(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뮤지컬 ‘삼총사’를 통해 다시 관객 분들과 만날 예정이에요. 두 작품을 동시에 연습하다보니 요즘 다른 공연을 볼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요. 최근에 본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뮤지컬 ‘드림걸즈’예요. 공연 전부터 소문이 자자했던 LED 회전무대는 역시 최고의 볼거리였어요. 배경과 소품 등을 LED 하나로 소화해내는 것을 보며 우리나라 뮤지컬 산업의 발전을 가늠해 볼 수 있었죠. 더불어 뮤지컬 ‘드림걸즈’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디나(정선아 분)’와 ‘에피(홍지민 분)’가 부르는 ‘리슨(listen)’ 씬이에요. 영화를 먼저 봤었는데 한국에서는 원곡과 달리, 디나가 에피를 설득 혹은 비난하면서 부르던 이 노래가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뮤지컬 ‘드림걸즈’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초연되는 작품이기에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었고, 역시 기대 이상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밖에도 ‘지미’ 역을 맡은 최민철씨의 연기도 기억에 남아요. 주변에서 최민철씨의 연기력을 칭찬하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요. 개인적으로 친한 동생이라서 칭찬해주는 것은 절대 아니랍니다(웃음). 뮤지컬 ‘드림걸즈’는 오는 여름까지 계속 공연된다고 하니, 아직 안 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Tip. 뮤지컬 ‘드림걸즈’는 어떤 작품?
1981년 뮤지컬 ‘드림걸즈’가 초연된 브로드웨이 임페리얼 시어터(Imperial Theatre)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듬해 뮤지컬 ‘드림걸즈’는 브로드웨이 굴지의 뮤지컬 어워드인 토니상 6개 부문을 수상하며 그 화려한 성공을 알리기 시작한다. 이후 현재까지 약 1,500여회의 장기공연 기록을 세워온 이 작품은 2006년 영화 ‘드림걸즈’ 역시 성공을 거두며 전 세계 프로듀서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한국에서 공연될 뮤지컬 ‘드림걸즈’는 오리지널 무대의 화려한 볼거리를 재현하는 한편 30년의 간극을 뛰어넘기 위해 무대, 의상, 음악 전 분야에 걸쳐 심혈을 기울였다. 캐스팅 작업 역시 무려 6개월 동안 진행됐으며, 총 1,200여명의 지원자가 이 작품에 몰렸다. 철저한 심사 끝에 최종적으로 드림걸즈 호에 승선한 배우는 ‘커티스’ 역에 김승우, 오만석, ‘에피’ 역에 홍지민, 차지연, ‘디나’ 역에 정선아, ‘로렐’ 역에 김소향 등이다.

+Tip. 뮤지컬 ‘드림걸즈’의 자랑 LED?
뮤지컬 ‘드림걸즈’의 무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치는 5개의 거대한 LED(Light Emitting Diode)전광판과 조명판이다. 가로 2m, 세로 6m 크기의 LED 화면 5개가 각각 상하좌우, 360도 회전은 물론 대각선으로도 자유롭게 움직이며 그 어떤 장치와 소품보다 큰 역할을 해낸다. LED전광판은 스크린고유의 기능은 물론, 쇼 무대의 화려한 조명으로도 변신한다.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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