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라디오 스타’는 현재 충무아트홀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로 시끌벅적하다. 영화 ‘라디오 스타’를 잘 꾸며놓은 무대,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과 추억의 음악까지 이 모든 것들이 고루 갖춰져 관객들을 작품 속에 빠져들게 한다. 이렇듯 뮤지컬 ‘라디오 스타’는 낯설음까지도 낯익게 만드는 뭔가가 있다. 무비컬로서 확실히 입지를 다진 뮤지컬 ‘라디오 스타’, 판타스틱한 특별함이 아닌 잔잔한 감동과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여유……. 그것이 바로 이 작품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짚어보았다. 뮤지컬 ‘라디오 스타’만의 매력 포인트!
Point 1. 88가요대제전, 강원도 영월 마을
무대는 88가요대제전으로 시작을 알린다. 88가요대제전,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의 일이다. 그 이름만 들어도 까마득한 옛 일이지만, 왠지 낯설지 않다. 수많은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며 소녀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기 때문이다. 그 당시 진짜 가수왕은 누구였을까? 그때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또한 극 중에서 주인공 최곤이 자숙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내려간 곳은 강원도 영월이다. 무대는 당시 강원도 영월의 모습을 아기자기 하게 잘 꾸며 놓았다. 빽빽이 늘어선 골목길에는 쌀집을 비롯해 보건소, 다방, 이발관 등 촌스러운 간판들이 늘어서 있다. 물론 지금도 이런 간판들과 건물들이 있지만, 쉽게 찾아 볼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시골풍경이 어우러진 무대에 따스한 온정이 전해진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따뜻한 기운이랄까? 이번 뮤지컬 ‘라디오 스타’에서 경험할 수 있다.
Point 2. 탁월한 캐스팅, 반가운 얼굴까지…….
뮤지컬 ‘라디오 스타’에서 주인공 최곤 역은 배우 김도현과 김원준, 매니저 박민수 역에는 배우 서범석과 정준하가 맡아 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 배우 김도현과 서범석은 뮤지컬계에서 입지를 다진 베테랑 배우로서 자신들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다는 평을 받았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가수 김원준은 뮤지컬 ‘라디오 스타’로 얼굴을 비춰 그를 기다렸던 수많은 팬들이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김원준 역시 1990년대에 한 획을 그었던 꽃미남 가수로서 이번 뮤지컬과는 인연이 깊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개그맨 정준하는 여러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면서 차근차근 그 실력을 쌓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여느 작품보다도 이번 ‘라디오 스타’의 매니저 박민수 역을 잘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개그맨 정준하의 실제 매니저인 최종훈까지 합세해 뮤지컬 ‘라디오 스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추세다.
Point 3. 노브레인 등장?
영화에서는 락 그룹 노브레인이 등장해 작품에 힘을 실어 주었다. 영화에서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 냈던 노브레인 이었기에 실제 뮤지컬에서도 등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도 있었다. 극 중 락 밴드 이름은 ‘이스티리버’. 과연 그들의 실력은 어떨지, 관객들은 궁금해 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2막의 첫 문을 ‘넌 네게 반했어’라는 노래를 부르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뽐냈다. 강렬한 락 비트와 사운드는 관객들의 심장을 깨웠고, 열정적인 노래솜씨 또한 흥분을 멈추지 못하게 했다. 노브레인 만큼은 아니지만, 이번 무대 위의 ‘이스티리버’는 최고의 앙상블이었다. 뮤지컬 ‘라디오 스타’는 오는 4월 5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평택아트센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