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뮤지컬 ‘라디오스타’에 출연 중인 정준하입니다. 지금 ‘라디오스타’가 끝나면 곧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에도 출연할 예정이에요. 다들 제가 계속 뮤지컬을 하는 것에 대해 의외로 생각하시는데, 사실 저는 뮤지컬을 정말 좋아해요. 저는 평소 틈만 나면 뮤지컬을 보러 다니는 편이에요. 최근에는 뮤지컬 ‘자나, 돈트!’가 제일 괜찮았던 것 같아요. 배우들이 얼마나 많이 연습했는지 한 번에 알 수 있겠더라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배우들이 말을 빨리 하면서 노래를 부분이에요. 노래 제목은 ‘패스트(fast)’입니다. 이 장면에서는 배우들이 정말 빛의 속도로 노래를 부르거든요. 공연을 보고 나서 오리지널 버전을 다시 들어봤어요. 미국 사람들은 어떻게 부르나 궁금했거든요. 근데 원곡도 장난 아니더라고요.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말을 빨리할 수 있을까 신기하면서도 그만큼 배우들이 흘린 많은 땀들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노래가 궁금하신 분들은 뮤지컬 ‘자나, 돈트!’ 홈페이지를 방문하셔서 ‘패스트’를 한번 들어보세요.”
+Tip. 뮤지컬 ‘자나, 돈트!’는 어떤 작품?
뮤지컬 ‘자나, 돈트!’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그러나 다른 작품에서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이 작품만의 특별함이 있다. ‘자나, 돈트!’는 남녀 커플의 애잔한 사랑을 그린 다른 뮤지컬과는 달리 남남, 여여의 동성애 커플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 그것도 평범한 동성애 이야기는 아니다. 이 작품은 이성간의 사랑은 생각할 수도 없는, 동성애가 정상인 어느 미지의 마을을 소재로 하고 있는 것. 현재 뮤지컬 ‘라디오스타’에 출연 중인 정준하는 동성애와 이성애를 뒤집는 역발상을 소재로 한 뮤지컬 ‘자나, 돈트!’를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았다.
+Tip. 뮤지컬 ‘자나, 돈트!’ 속 ‘패스트’는 어떤 장면?
‘패스트’는 앙상블 배우들이 주인공의 연애사를 독려하기 위해 부르는 노래다. 케이트(최유하 분)와 스티브(에녹 분)는 서로가 흔들리고 있음이 눈에 뻔히 보이지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낸다. 마이크(박주형 분)가 스티브에게 졸업 후 함께 살자고 프러포즈를 하자 스티브는 좀 천천히 생각해보자며 대답을 은근슬쩍 피하려 한다. 마이크는 다시 한 번 스티브에게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속도’야말로 그 둘이 서로에게 의미 있는 사람임을 보여주는 확실한 표시라고 강조하고 동네청년과 로레타 삼인방은 함께 입을 맞추어 ‘패스트’를 노래한다. 이 부분에서 배우들은 실로 수다맨도 울고 갈 빠르기에 맞춰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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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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