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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별점리뷰] 해가 변해도 언제나 No.1! 뮤지컬 ‘그리스’

 

뮤지컬 ‘그리스’가 지난겨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나루아트센터로 자리를 옮겨 공연에 한창이다. 매 공연 배우들은 새로운 얼굴들이지만 작품은 “생애 첫 뮤지컬=그리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뮤지컬계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여기에 굳이 영화나 뮤지컬을 접하지 않았더라도 익숙한 멜로디에 절로 흥에 겨워지는 뮤지컬 넘버가 ‘그리스’의 매력에 정점을 찍는다. 물론 뮤지컬 스타의 산실인 만큼 미래의 스타를 점쳐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디서 들었더라? 뮤지컬넘버 친근감 지수 ★★★★★
‘그리스’의 뮤지컬 넘버들은 바쁘다. 작품의 뮤지컬 넘버들은 영화를 시작해 각종 CF,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에 배경음악으로 쓰이느라 어쩌면 배우들보다도 바쁘고 비싼 몸이다. 그러다보니 굳이 영화나 뮤지컬을 통해 미리 접해보지 않았더라도 듣는 즉시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낯익은 음악들이 가득하다. 나이대에 따라 떠올릴 수 있는 추억도 다양하다. 영화 속 원곡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정우성과 전지현의 멋지게 소화해 낸 청바지가 생각날 수도 있겠으며, 9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라면 모 시상식에서 빅뱅과 원더걸스가 패러디한 ‘그리스’ 중 한 장면이 떠오를 수도 있겠다. 그만큼 ‘그리스’의 음악들은 시대불문, 장소불문 이 작품만이 갖는 힘이다.


뮤지컬 데뷔한 박정민, 아이돌 파워 과시 지수 ★★★☆☆
이번 뮤지컬 ‘그리스’ 공연은 아이돌그룹 SS501의 멤버 박정민의 뮤지컬 데뷔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때문에 박정민이 출연하는 날의 공연장은 한결 뜨겁다. 박정민의 뮤지컬 무대를 보기 위해 일본인 관광객들이 연이어 공연을 관람할 정도.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다만 공연 중 방해가 되는 관객 리액션에 아쉬움을 갖으며 별 2개를 삭제했다.

눈치 보지 말고 즐길 것! 들썩들썩 커튼콜 지수 ★★★★☆
한 번 지나간 커튼콜은 돌아오지 않아! 주위 눈치 보느라 즐기지 못하고 내내 체통 지키는 관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그만큼 뮤지컬 ‘그리스’의 커튼콜은 흥겹고, 또 성의가 있다. 즐기지 못한다면 당신만 손해. 커튼콜 시간만큼은 객석 전체가 무대가 된 듯 마음껏 박수치고, 소리 지르며 공연의 기쁨을 만끽해도 좋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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