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웅 이순신의 모습을 완전히 뒤집어버린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가 현재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명장 이순신을 이미 오래 전 죽어버린 고루한 영웅이 아닌 인간미 넘치는 영웅으로 새롭게 변화를 주었다. 그래서 먹을 것에 연연하고 화가 나면 욕 해버리는 지금 내 모습과 같은 인간 이순신을 해학적으로 풀어내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에서는 풍자와 해학이 있는 그리고 인간애의 따뜻함을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 아이디 ‘woodongstar’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넘쳐나는 위트에 박수치고,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나 이순신 장군이 걸쭉한 사투리 입담으로 능청스럽고도 위트 넘치는 역할로 등장해 작품에 흥미를 이끌어냈다. 역사속의 비범한 영웅의 모습이 아닌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된 창작뮤지컬이 탄생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대를 알리는 다양한 음악들이 웅장하게 흘러나온다. ‘소녀의 기도’, ‘요오꼬 잠 좀 자자’, ‘살아서’, ‘왜놈이다 튀어!’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아이디 ‘hiaga’는 ‘노래가 참 재밌는 뮤지컬이었다. 당장 따라 부를 수도 있는 몇 곡과 입에 착착 감기는 그 새로움들……. 그 옛날 허슬도 잠시 떠오르게 만들고, 함께 손바닥을 치게 만드는 안무도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반면 아이디 ‘sunho0528’은 ‘메인넘버인 영웅을 기다리며가 좋긴 한데 랩부분에서 조금 아쉬웠다. 가사전달도 불분명해지고, 고전에 현대의 산물을 입히려는 퓨전도 이제 신선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서 랩은 퓨전의 의미만 있을 뿐 그걸 소화함에 있어선 조금 부족한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아이디 ‘vividelf’는 ‘배우 박혜나의 공연은 처음인데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시원시원하게 잘 부르는 것 같다. 안정적이면서 우렁찬 배우 임기홍의 목소리와 다정한 느낌이 묻어나는 배우 전병욱의 목소리도 너무 좋았다. 이제 겨우 공연 이틀째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 모두 호흡이 척척 맞아 떨어졌다’라고 평했다.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10점 만점에 9.36을 기록한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오는 3월 22일까지 해피씨어터(구 바탕골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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