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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팡(japan)스테이지] 발전하는 극단 ‘시키’(四季)

 

<흔히 ‘퍼포먼스와 뮤지컬’이라고 하면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앤드를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공연문화가 세계적으로 퍼져나간 지금,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좋은 작품을 매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일본의 공연문화는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실소를 지을 정도로 아주 독특한 공연 색을 가지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뮤지컬화, 다카라즈카 가극, 전통극인 가부키나 교겐을 뮤지컬에 시도하는가 하면, 쇼나 콘서트에 가까운 뮤지컬이 대세를 이끌어 간다. 이런 독특한 일본의 공연문화를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자팡(japan)스테이지]에서는 일본의 극단, 작품, 극장 등 일본의 공연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진행하고자 한다.>

일본은 라이선스 작품은 물론 애니메이션의 뮤지컬화(테니스의 왕자, 블리치, 세일러문, 케로로 등)와 다카라즈카(宝塚)를 비롯한 독특한 공연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런 다양한 공연 속에서도 명작을 엄선하여 선보이는 정통파 극단이 있다. ‘캣츠’, ‘라이온킹’, ‘위키드’, ‘맘마미아’, ‘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와 같은 걸출한 명작 뮤지컬을 화려하게 선보이며 다년간 공연중인 일본 최대, 최고의 극단 시키(四季)를 소개한다.

- 시키의 역사
극단 시키는 1953년 7월 14일, 금세기를 대표하는 프랑스의 극작가 ‘장 지로두(Jean Giraudoux)’와 ‘장 아누이’(Jean Anouilh)의 작품을 상연하고자 결성 되었다. 단 10명의 창단멤버는 평균연령 21세의 젊은 공연인들로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1954년 1월, ‘알데르 또는 성녀’(Ardèle oder das Gänseblümchen)를 무대에 올림으로서 처음으로 일본에 이름을 알렸다. 그 해의 공연은 3작품, 15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고전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꾸준히 공연을 무대에 올려 차근히 명성을 쌓았다. 뮤지컬에도 힘을 기울여 ‘갈채’, ‘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 등을 성공시키며 성장해 ‘캣츠 전용관’을 짓는 등 지금은 뮤지컬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재는 일본 전국에 9개의 전용 극장을 가지고 있고 배우와 기술부 스태프, 경영섹션 등 총 1,000여명에 당하는 구성원, 연간 총3,000회가 넘는 공연을 하는 거대한 문화예술 단체이다.



- 시키의 뮤지컬
시키는 연극으로 출발했지만 주된 성과는 뮤지컬에서 얻었다. 창단 시절부터 젊은 음악가들과 교류하며 음악을 극단의 개성으로 만든 이 극단은 1964년 닛세이(日生)극장에서 브로드웨이 캐스트에 의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의 상연에 많은 자극을 받아, 본격적인 뮤지컬 공연을 목표로 댄스 레슨과 스태프 육성에 몰두하게 된다. 1972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갈채’(Applause)의 대히트에 이어 ‘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코러스 라인’(Chorus Line) 등 해외 화제작에 몰두해, 뮤지컬이 레퍼토리로서 정착했다. 이후 ‘에비타’(Evita), ‘캣츠’(Cats),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등을 롱런하며 일본에 뮤지컬 붐을 일으켰다. 이것은 뮤지컬 배우의 육성과 오디션에 의한 젊은 재원의 발굴, 일본 첫 무기한 롱런공연, 컴퓨터에 의한 티켓판매 시스템의 개발 등 다방면에 걸쳐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세계의 시키
시키는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것과 더불어, 해외교류와 무대예술의 진흥을 도모하기 위한 여러 프로젝트에도 열중하고 있다. 2006년 한국에서 ‘라이온킹’을 오픈런으로 진행하는가 하면 2008년에는 북경인민예술극원에 의해 아사리판 ‘햄릿’이 베이징에서 공연 되었다. ‘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 전국투어에는 마리아 역으로 한국인 최은실이 투입되어 지금도 성황리에 공연중이다. 극단 시키는 무대예술단체와의 교류, 배우와 기술스태프의 양성에 관한 협력, 티켓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등, 시민사회와 연극과의 관계향상을 목표로 꾸준히 발전중이다.


조아라 기자 newstage@hanmail.net
자료출처_http://www.shiki.g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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