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찾아오는 크리스마스와 함께 매년 ‘누구와 무엇을 하면 좋을까’하는 고민 역시 덤으로 딸려오기 마련이다. 올 겨울 가족과, 친구와, 그리고 연인과 함께 공연장에서 맞는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티켓 봉투 속 크리스마스 선물 당첨권부터 공연 중 키스타임까지 크리스마스와 딱 어울리는 뮤지컬, 그리고 공연장 이벤트의 모든 것을 정리해 보았다.

01. 애인 없다하더라도 따뜻하지 아니한가? 부모님과 함께! ‘지붕위의 바이올린’
한 가족의 이야기를 위트와 감동으로 그려낸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국민 탤런트 노주현이 김진태와 함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큰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또한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본토에서 11개의 토니상과 3개의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바 있는 세기의 마스터피스(masterpiece) 중 하나라는 것. 특히 이 작품의 주옥같은 넘버들 중 딸을 시집보내며 만감이 교차하는 부모의 마음을 표현한 ‘선라이즈, 선셋’의 애잔한 선율은 단연 일품이다.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오는 12월 28일 공연까지 크리스마스 시즌 20% 특별 할인 행사와 함께 12월 24, 25일 티켓 봉투 속에 선물당첨권(랜덤, 한뿌리 건강음료, 이지함 화장품 세트 등 부모님을 위한 선물 다양)을 넣어 이색 이벤트를 준비했다. 12월 2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문의 02-501-7888)


02.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해주고 싶다면? ‘오즈의 마법사’
뮤지컬 ‘애니’로 2006년과 2007년 연이은 히트를 기록, 국내 뮤지컬 관객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서울시뮤지컬단이 2008년 12월,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로 다시 돌아온다.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미국 작가 L. 프랭크 바움이 1900년에 발표한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19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다.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메인 테마곡은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이 곡은 2004년 역대 최고 영화음악에 선정되었고, 현재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 받는 영화음악 중 하나다. 오즈의 마법사를 찾기 위해 에메랄드 시로 떠나는 도로시의 여정은 화려한 색채미술과 플라잉 기술이 더해져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12월 25일 극장을 방문한 관객들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12월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02-399-1772)

03. 솔로들의 기쁨 함께 나눈다! 친구와 함께 고양이들의 축제 즐겨요, ‘캣츠’
현재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 뮤지컬 ‘캣츠’의 공연은 1981년 영국 초연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국어 버전이다. 뮤지컬 ‘캣츠’ 한국어 버전은 신영숙, 옥주현, 김진우, 대성 등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한국 배우들과 이목을 사로잡는 화려한 음악과 안무, 그리고 깔끔한 가사 번역을 무기로 오리지널 팀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뮤지컬 ‘캣츠’는 이미 12월 공연 분의 90%가 넘게 판매되었으며, 오는 1월 18일까지 연장 공연을 확정 지었다. 뮤지컬 ‘캣츠’가 전하는 대작의 감동은 가장 마음이 잘 맞는 베스트 프렌드와 함께 누려보길 추천한다. 2009년 1월18일 까지 샤롯데씨어터. (문의 02-501-7888)

04. 특별한 작품을 원하는 연인들에게, 아름다운 로맨틱 스릴러 ‘지킬앤하이드’
2004년 초연 당시 큰 흥행을 이끌었던 ‘지킬앤하이드’가 원년 멤버인 류정한과 1,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킬 역을 거머쥔 김우형, 홍광호의 캐스팅으로 돌아왔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인간 내면에 자리 잡은 두 개의 본성(선과 악)을 섬세하게 표현한 드라마와 함께 지킬, 엠마, 루시의 로맨스가 더해져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라는 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특히 ‘지금 이 순간’을 비롯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넘버들은 웅장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특별한 작품을 원하는 연인들에게 가슴 벅찬 크리스마스를 선물해 줄 것이다. 2009년 2월 22일 까지 LG아트센터. (문의 1588-5212)

05. 연말연시 노리는 작업남, 작업녀들의 필수 고전! 뮤지컬 ‘김종욱찾기’
‘창작뮤지컬의 신화’라 불리 울 만큼 ‘김종욱찾기’의 흥행률은 과히 기록적이다. 2006년 초연 이후 현재 오픈 런으로 공연되고 있으며, 오만석과 엄기준으로 시작해 늘 화제의 캐스팅으로 주목받아 온 ‘김종욱’ 역에는 쟁쟁한 대표 훈남 배우들을 거쳐 현재 이율, 정민이 그 바통을 이어가고 있다. ‘관객 참여 마케팅’으로 뮤지컬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아 온 ‘김종욱찾기’는 현재 남성 구매자가 전체 구매율의 40%를 차지한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데이트용 뮤지컬’로서 확실한 브랜드 굳히기를 성공했다. 이미 24, 25일 공연은 매진된 상태이지만 31일 공연 까지 매회 10장 안팎으로 좌석이 남아있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는 공연 도중 ‘키스타임’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12월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한 쌍을 추첨해 프러포즈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마련돼 있으며, 12월 28일 공연에 한해 ‘로맨틱 데이트 코스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Open Run 대학로 예술마당 1관 (문의 02-501-7888)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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