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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in]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의 두 주인공 ‘캐서린과 제이미의 서로 다른 생각’

 

시간이 교차되는 지점에 남녀의 사랑이 있다.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가 현재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 중이다.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젊은 유태인 소설가 제이미와 카톨릭 집안의 배우 캐서린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고, 결국 이별하게 되는 5년 동안의 과정을 그린다. 사랑에는 언제나 시작과 끝이 있다. 특히나 이들이 생각하고 원하는 사랑은 무척 다른 듯하다. 여기 두 남녀를 통해 각자가 바라보는 사랑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이들이 이혼하게 된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여자를 통해 혹은 남자를 통해 알아보았다.

- 캐서린이 바라본 제이미 ‘자기 밖에 모르는 남자’
캐서린은 결혼생활이 행복할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제이미는 소설가로서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캐서린은 자신이 원하는 배우 오디션에서 늘 고배를 마셔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런 자신의 모습이 제이미 앞에 늘 초라하게 느껴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자신의 공연 날, 출판기념 파티에 가야한다고 말하는 제이미가 더더욱 미울 수밖에……. ‘왜 난 항상 제이미 앞에만 서면 한 없이 작아지는 걸까? 뒤에서 바라만 봐야하는 내 자신이 한심하다.’ 캐서린은 늘 슬프고 외롭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로받고 사랑받고 싶은 사람이 제이미인데 그는 항상 바쁘다고만 한다. 그러다 결국 이혼하기에 이른다. 제이미는 이 모든 잘못이 캐서린에게 있다고 하지만 그녀는 이해할 수 없다. 그녀는 단지 제이미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었을 뿐.

- 제이미가 바라본 캐서린 ‘행복을 모르는 여자’
제이미는 빠른 성공을 거둔다. 자신이 쓴 소설도 잘 팔리고 사랑하는 캐서린을 만나 결혼도 하게 되었다. 그는 캐서린에게 자신이 쓴 소설을 보여주는 게 삶의 기쁨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뭐가 문제인지 얼굴에 늘 그늘이 져 있다. 왠지 그녀가 자신의 일이 잘 풀리지 않은 것 같아 노래를 불러주고 위로도 해주지만 만족해하지 않는다. 가장 큰 사건은 그녀를 위해 쓴 소설이 잘돼 출판사에서 파티를 해준다고 한 날이다. 그런데 그녀의 공연 날과 겹쳤다.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제이미는 그녀에게 진심어린 양해를 구했다. 부부가 함께 하는 파티여서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캐서린은 화를 내며 더 이상 제이미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제이미는 캐서린을 위해 뭐든 다 했는데 그녀가 그렇게 나오니 무척 섭섭하다. 게다가 언제나 불만이 가득한 캐서린을 제이미는 더 이상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다 결국 제이미는 캐서린과 이혼을 결심한다. 그녀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자신에게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놓아주는 수밖에…….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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