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인의 생일보다도 조금 더 설레는 날, 바로 아기예수의 탄생일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남의 생일에 이 무슨 성화냐 싶지만 덩달아 함께 들뜬 마음으로 하루쯤 보내는 것도 나쁠 것 같지 않다. 여기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연 한 편이 더해진다면, 케이크보다 달콤하고 트리보다 화려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12월 셋째 주 [뮤지컬 뭐볼까]에서는 가족과 애인, 친구까지 맞춤형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모아보았다.
- 아빠와 함께 느껴보는 가족애의 소중함,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
5명의 딸을 둔 아버지의 사랑과 가족애를 그린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 이 지난 11월 21일 국립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선라이즈 선셋’등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로도 유명한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브로드웨이 초연이후 11개의 토니상과 3개의 아카데미상, 2개의 골든글로브상을 거머쥔 바 있는 세기의 마스터피스 뮤지컬중 하나이다. 국민 아버지 ‘노주현’과 ‘김진태’가 ‘테비에’역에 캐스팅되어 무뚝뚝하지만 속내는 따뜻한 다정한 아버지를 연기한다. 이 밖에 이미라, 신성록, 김재범, 방진의, 해이 등 최정상의 배우들이 위트 있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시대와 국경을 넘어선 아버지의 사랑과 가족애를 보여주는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12월 2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08년 11월 21일 ~ 12월 2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평일 8시/ 주말, 공휴일 3시, 7시 30분 VIP석 110,000원/ R석 90,000원/ S석 70,000원/ A석 40,000원/ B석 30,000원(평일, 일요일 기준))
- 설레는 오늘 하루, 첫사랑 떠올려보기! 뮤지컬 ‘김종욱 찾기’
첫사랑을 찾아 나선 여자와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의 티격태격 로맨틱 코미디 ‘김종욱 찾기’가 꾸준한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지난 가을에는 새로운 얼굴들의 대거 합류로 더욱 싱그럽게 돌아왔다. 2007년 <쓰릴 미>로 데뷔하여 가장 주목해야 할 신인으로 손꼽힌 이율이 김재범, 정민과 함께 김종욱 역으로 캐스팅 되어 오만석, 김무열 등 많은 뮤지컬 스타들이 거쳐간 훈남 반열에 올랐다. 첫사랑을 찾는 여자 역에는 <온에어>의 김순정PD역으로 이제는 가수가 아닌 뮤지컬 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조민아와 <위대한 캣츠비>, <폴라로이드>에서 소녀 같은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곽선영이 오리지널 캐스트 김지현과 함께 캐스팅되었다. (Open Run, 대학로 예술마당 1관, 평일 8시/ 토 4시, 7시/ 일,공휴일 3시, 6시(월 쉼) 전석 40,000원)
- 소중한 날 소중한 친구와 함께 인생 곱씹어보기, 뮤지컬 ‘즐거운 인생’
배우 오만석의 연출 데뷔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즐거운 인생’은 영화가 아닌 동명 연극을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고등학교 음악 교사인 범진과 그의 옛 애인 선영, 그리고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개그맨을 향한 꿈을 잃지 않는 고등학생 세기를 중심으로, 만만치 않은 인생을 음악과 사랑으로 극복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패기 넘치는 크리에이티브팀과 배우진으로 무장하고 하반기 뮤지컬계에 도전장을 내민 뮤지컬 ‘즐거운 인생’은 내년 2009년 2월 8일까지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공연된다. (2008년 11월 21일 ~ 2009년 2월 8일, 충무아트홀 블랙, 평일 8시/ 금 5시, 7시/ 토 4시, 7시/ 일,공휴일 3시, 6시(월 쉼) R석 50,000원/ S석 40,000원)
- 조카들 손잡고 극장 나들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뮤지컬 ‘애니’로 2006년과 2007년 연이은 히트를 기록했던 서울시뮤지컬단이 2008년 연말, ‘오즈의 마법사’를 통하여 관객들에게 또 한 번 감동을 선사한다. ‘오즈의 마법사’는 1900년 미국작가 L. 프랭크 바움이 발표한 소설이 원작이며, 19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다. 그 후 1939년 영화로도 제작되어 아카데미상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으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 이 작품의 메인 테마곡은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Over the rainbow’로 현재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영화음악 중 하나다. 특히 극 중 여주인공 ‘도로시’ 역에는 뮤지컬 ‘소리도둑’과 ‘애니’로 그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았던 배우 김도연과 뮤지컬 ‘러브앤블러드’, ‘빙고’를 통해 안무와 가창력을 인정받은 신인배우 오소연이 캐스팅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8년 12월 17일 ~ 12월 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평일 7시 30분/ 주말 3시, 7시/ 24일, 25일 3시, 7시 30분(월 쉼)/ VIP석 5만원/ R석 4만원/ S석 3만원)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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