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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캐스팅] 달콤한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뮤지컬로 만들어진다면? 김무열, 강필석, 조정석, 양준모 캐스팅!

 

지난 11월 13일 개봉한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는 주지훈, 김재욱, 유아인, 최지호 등 눈이 즐거운 네 남자의 출연으로 특히 여성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작품은 일본의 인기 만화 ‘서양골동양과자점’을 영화화 한 것으로 케이크숍 ‘앤티크’의 별나고 비밀스런 네 남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지난해 방영되었던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의 인기로 동성애 코드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가 확장되면서 최근 더 다양하고 기발한 연애스토리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역시 동성애를 소재로 하며 사회적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외에 뮤지컬 역시 동성애를 소재로 한 작품은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을 꼽자면 아마 뮤지컬 ‘쓰릴 미’일 것이다. 뮤지컬 ‘쓰릴 미’는 니체의 초인론에 심취했던 19세 법대 졸업생 네이슨 레오폴드와 리차드 로브가 14세 소년을 유괴, 살해했던 미국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쓰릴 미’에서는 두 주인공을 ‘나’와 ‘그’라는 인물로 대치시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으며, 두 남자의 철학적 사상과 살인, 그리고 동성애의 코드가 담겨 있다. 따라서 ‘쓰릴 미’는 동성애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다른 작품들과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달콤 상큼한 연애 이야기이기는 커녕 그 장르가 스릴러라는 점이 차이점이다.

다시 영화의 이야기로 넘어가서,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는 영화 중간 중간 뮤지컬적 요소를 도입해 원작 특유의 만화적 기법과 몽환적인 분위기를 표출했다. 따라서 영화를 본 관객들이라면, 이 작품을 뮤지컬로 만들어도 손색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단, 영화 캐스팅에서처럼 뮤지컬 역시 훈남 배우들을 모두 모아야 한다는 것이 관건이다. 최근 ‘미녀는 괴로워’, ‘싱글즈’ 등 영화를 뮤지컬화 한 뮤비컬 작품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가 뮤지컬로 만들어진다면 그 캐스팅은 어떠할까?

- 고독한 남자 김진혁 역, 남성미 물씬 김무열(앤티크 사장, 영화 캐스팅: 주지훈)


단 것이라면 질색하면서도 손님들이 대부분 여자라는 이유로 덜컥 케이크 가게를 오픈한 ‘진혁’. 이처럼 겉모습은 바람기 가득하고 철없는 케이크 가게 사장에 불과하나 그 내면에는 깊은 슬픔과 공포가 자리 잡고 있었으니……. 어린 시절 유괴 사건을 겪었으며 비록 그 기억은 잃어버렸지만 매일 밤 알 수 없는 공포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 따라서 아픔을 소유한 멋진 남자 김진혁 역에는 뮤지컬 남자배우들 중에서 특히 남성미가 돋보이면서도 까칠한 매력의 배우 김무열이 제격일 듯싶다.

- 마성의 게이 민선우 역, 강필석(파티쉐, 김재욱)


‘앤티크’를 차린 후, 진혁은 케이크의 맛을 책임져줄 인물로 천재 파티쉐 선우를 영입한다. 그런데 선우는 하필이면 고교시절 진혁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껄끄러운 동창생이었던 것. 게다가 선우는 누구나 첫눈에 반하게 만드는 ‘마성의 게이’로 변신해 끊임없이 남자 문제를 일으키는 통에 몇 달째 직원조차 구하기 힘들다. 따라서 ‘마성의 게이’ 민선우 역에는 여자도 울고, 남자도 울고 갈만 한 아름다운 미모의 배우가 필요할 듯싶은데……. 여자처럼 예쁜 외모는 아니지만 곧은 턱선과 귀족적인 외모로 여심을 자극하는 배우 강필석이 어떨까?

- 까칠한 동생 양기범 역, 동안 배우 조정석(파티쉐 견습생, 유아인)


선우의 케이크 맛에 반해 파티쉐 견습생을 자처한 기범은 알고 보니 최연소 동양챔피언 전직 복서였다. 부상으로 더 이상 권투를 할 수 없게 된 기범은 다시 최고의 파티쉐가 되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겉으로 봤을 때 기범은 과격하고 아주 까칠한 스타일이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남자다. 나머지 세 형들에 비해 나이도 어리고 풋풋한 매력을 잘 살려야 하는 양기범 역에는 옳거니! 뮤지컬 ‘헤드 윅’ 출연 후 피부가 너무 뽀얗다 하여 일명 ‘뽀드윅’의 별명을 얻었던 최고의 동안배우 조정석이 적역.

- 엉성 보디가드 남수영 역, 깨는 남자 양준모(진혁의 아는 형, 최지호)


진혁과 어린 시절부터 형, 동생 사이로 지내왔으며, 스스로 진혁의 보디가드를 자처하는 수영. 무늬는 몸짱 보디가드인 그는 건장한 외모가 무색한 어리버리 사고뭉치로 오히려 진혁의 보살핌을 받는 인물이다. 따라서 수영 역에는 투박한 외모, 건장한 체격이 필수이며, 더불어 항상 진혁을 보살피겠다는 그 따뜻한 마음씨 역시 수영에게 전제되어야 할 요소다. 한마디로 수영 역에는 건장한 체격과 무게감 있는 인상을 소유하고 있으나, 뮤지컬 ‘이블데드’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처럼 코믹하고 사랑스런 작품에 주로 출연해왔던 깨는 남자 양준모가 제격!

하지만 가상은 가상에 불과할 뿐, 위에 소개한 네 명의 남자 배우들은 저마다 색깔도 각각, 내용도 각각, 장르도 각각인 작품들을 넘나들며 화려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기로 유명하다. 따라서 강필석이 수영 역을 맡고 건장한 체격의 양준모가 선우 역을 맡는 다 해도, 그것은 모두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노래 실력으로 커버될 수 있다는 것! 계속 되는 뮤지컬 훈남 배우들의 도전은 계속된다.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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