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 있어 행복했던 우리들의 얄개가 돌아왔다. 학창 시절 추억거리들을 회상하는 스토리 속에는 추억의 가요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빛바랜 사진 속으로의 추억여행을 떠나게 하는 뮤지컬 ‘돌아온 고교얄개’는 1월 4일 까지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돌아온 고교얄개’는 70년대 후반 하이틴 영화 ‘얄개 시리즈’를 모티브로 하여 만든 작품이다. 70~80년대 학창시절과 그 때 그 시절 가슴을 설레게 했던 히트곡들까지 대한민국의 정서를 그대로 담은 100% 우리뮤지컬 이다.
학창시절의 사랑과 추억을 소재로 한 뮤지컬 ‘고교얄개’는 ‘그리스’ 혹은 여타의 성장뮤지컬과는 달리 한국인의 입맛에 꼭 맞는 사실성을 바탕으로 한다. 이에 실감나는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배우 ‘이승현’이 직접 중년의 ‘나두수’역을 맡았다. 아이돌 스타였던 배우 이승현은 흐르는 세월에 함께 나이를 먹은 모습으로 기성세대와의 공감을 더해 주었다. 게다가 공연장의 위치 또한 공연의 연장선에 있었다. 노란 은행잎으로 가득했던 덕수궁 돌담길 근처에 위치하여, 지난날의 행복했던 기억들을 되새기며 추억의 길로 인도해주었다.
공연의 시작은 중년의 ‘나두수’가 관객하게 친근하게 말을 붙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나두수는 먼지가 잔뜩 올라붙은 앨범을 찾아보다 사진 속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추억 속으로 잠기게 된다. 두수와 친구들의 우정, 그리고 전학생 영아와의 설레는 첫 사랑은 순수했던 그 시절이 그리워지게 만든다.
여기에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대중가요를 기용한 뮤지컬 넘버들은 세대의 벽을 허물게 하였다. 최근 아이돌 가수 빅뱅이 리메이크하여 화제가 되기도 한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비롯해, 이지연의 ‘난 아직 사랑을 몰라’, 전영록의 ‘종이학’등 수차례 리메이크되어온 음악들은 친근하게 공연을 즐기게 해주었다.
연말연시 부모님, 선생님을 위한 선물로도 좋을 신나는 뮤지컬 ‘돌아온 고교얄개’는 1월4일까지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08년 11월 4일~2009년 1월 4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평일 8시/ 토 3시, 7시/ 일 3시/ 월 쉼, VIP석 8만원/ R석 7만원/ S석 6만원, 문의 트라이프로 02-742-7251)
이정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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