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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만족할 수 없다!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진출하는 대한민국 뮤지컬!

 

‘캣츠’, ‘맘마미아’ 등 해외 유명 뮤지컬들이 우리나라에서 큰 화제를 뿌리며 공연되는 요즘,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 작품이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전방위로 뻗어나가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 투어 공연이 전부였고, 공연 방식도 비언어극(Non-verbal performance)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획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거나 해외 현지에 제작사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작품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 중 뮤지컬 ‘언약의 여정 (The Covenant Journey)’은 성경을 모티브로 한 스토리 구성과 영어로 만들어진 뮤직넘버 등 기획 단계부터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작품으로, 이미 2009년 홍콩 공연을 확정 짓고 미국과 독일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2006년과 2007년 공연 당시 평균 좌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오는 12월부터 앙코르 공연을 갖는 뮤지컬 ‘언약의 여정’은 기획 단계부터 전세계 관객을 대상으로 한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죽음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방황하던 10대 소녀 케린이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겪었던 성경 속 요셉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열어 희망을 찾아가는 내용을 시대를 넘나드는 다이내믹한 구성으로 풀어낸 대형 창작 뮤지컬 ‘언약의 여정’은 감동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들로 이미 해외 유명 뮤지컬 스태프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을 입증 받아 2009년 11월 홍콩 공연을 확정했으며, 미국과 독일 공연을 추진하는 등 한국 뮤지컬의 세계화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뮤지컬 ‘언약의 여정’처럼 한국 뮤지컬의 세계화를 꿈꾸는 국내 뮤지컬 작품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제작되어 국내외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1995년 국내에서 초연된 뮤지컬 ‘명성황후’는 ‘한국판 잔다르크’를 표방하며 199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 높은 객석 점유율 속에서 성황리에 마감하며 한국 뮤지컬의 해외진출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2002년에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도 진출한 뮤지컬 ‘명성황후’는 서사적이고 비극적인 소재를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연출로 표현,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뮤지컬 ‘해어화’와 ‘대장금’ 역시 한국적인 소재의 사극으로 해외 진출을 노린 작품이다. 이런 사극 작품들은 해외 진출을 고려해 역사의 사실적 고증보다는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생애에 초점을 맞춘 내용과 국악과 양악이 자연스레 녹여난 뮤직넘버, 고전 의상 양식에 현대적 선을 살린 의상 등 다양한 퓨전 요소들로 구성되기도 한다.

1981년 초연된 이후 20여 년 만에 무대에 올려지는 뮤지컬 ‘드림걸즈’는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와 ‘코러스라인’을 제작한 존 F.브릴리오가 공동으로 프로듀서를 맡아 완전히 새로운 버전으로 제작되어 2009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연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 양국의 스태프들이 함께 공연을 준비하게 되며 미국 투어 공연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공연이 진행될 경우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는 해외에서 결성된 제작팀에 한국인 스태프가 참여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한국 프로듀서가 직접 작품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을 갖게 된 한 단계 발전한 형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스타를 꿈꾸는 라이따이한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티어스 오브 헤븐(Tears of Heaven)’은 브로드웨이 진출과 세계 배급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M.net 미디어와 설앤컴퍼니가 공동 제작하고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을 담당한 이 작품은 내년 2월 뉴욕에서 워크샵을 열고 본격적인 제작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미국 NYU 동문인 작가 강경애와 작곡가 윌 애런슨이 대본과 음악을 한국어와 영어 두 버전으로 만들었다. 영어로 먼저 완성된 대본과 음악은 2008년 2월 뉴욕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뒤, 한국뮤지컬로는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데뷔 가능성을 가늠하는 미국의 베링턴 스테이지 컴퍼니(BSC)의 ‘뮤지컬 씨어터랩’ 발표작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 발표회 이후 7월에는 미국 피츠필드 VFW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본격적인 브로드웨이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꾀하는 국내 뮤지컬 작품들이 속속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인정한 뮤직넘버와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화려한 볼거리,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인 스토리로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은 대형 창작뮤지컬 ‘언약의 여정’은 2008년 12월 20일부터 2009년 1월 18일까지 과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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