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을 대표하는 뮤지컬 넘버가 어떤 것인지에 따라 작품 전체의 평가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만큼 대사보다 더 큰 감동을 전하는 것이 뮤지컬 넘버의 힘이다. 그래서 공연 전체의 에너지를 한 곳에 모아 감동으로 발산시켜주는 뮤지컬 넘버들은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을 받게 되어 있다.
특히 올 겨울에는 굳이 뮤지컬 보지 않았다 하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막강 뮤지컬 넘버를 자랑하는 작품들이 유난히 많이 무대에 오른다. 11월 셋째 주 [뮤지컬 뭐볼까]에서는 본 공연보다 더 유명한 뮤지컬 넘버들을 자랑하는 작품들을 모아보았다.
‘메모리(Memory)’, 아름다운 추억에 마음을 열어요 - 뮤지컬 ‘캣츠’
세계 4대 뮤지컬 중 최고의 걸작인 뮤지컬 ‘캣츠’는 1981년 영국 초연 이래 27년 만에 처음으로 정식 라이선스 버전으로 선보이는 역사적인 한국어 공연이다. 장기간에 걸친 오디션 작업으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한국 배우들과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화려한 안무와 음악, 그리고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한 가사 번역으로 오리지널팀 무대를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으며 ‘캣츠’ 오리지널 내한공연에 이어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캣츠’의 명곡 ‘메모리’는 더 크고 넓은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무리를 벗어났던 ‘그리자벨라’가 외롭고 지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자신의 마음을 열고 무리들과 다시 소통하고자 진정성을 담아 부르는 노래다. 이번 ‘캣츠’ 한국공연에서는 각종 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하며 디바의 자리에 오른 옥주현과 월드 스탠다드의 실력을 가진 10년차 내공 깊은 배우 신영숙이 그리자벨라 역을 맡아 모든 여배우들이 선망하는 ‘메모리’의 첫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누렸다. (2008년 9월 19일 ~ 12월 31일, 샤롯데씨어터, 평일 8시/ 토 3시, 8시/ 일,공휴일 2시, 7시 VIP석 120,000원/ R석 100,000원/ S석 70,000원/ A석 50,000원/ B석 40,000원)
‘선라이즈, 선셋’, 씨앗은 밤사이 꽃으로 바뀌고 -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기쁨, 웃음, 사랑 그리고 인생을 주제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위트와 감동으로 그려낸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 11월 21일 국립극장에서 막이 오른다. 국민 탤런트 노주현이 김진태와 함께 주인공 ‘테비에’ 역할로 캐스팅되어 큰 화제가 되었던 이 작품은 11개의 토니상과 3개의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바 있는 세기의 마스터피스(masterpiece) 중 하나이다. 이번 한국 라이선스 공연은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무대를 그대로 재현한 격조 높은 무대, 웅장한 합창과 파워풀한 군무, 그리고 관록의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훌륭히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선라이즈, 선셋’은 아버지 ‘테비에’가 첫째 딸을 결혼시키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감정을 담고 있는 노래로, 노주현과 김진태의 따뜻하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로 무대 위에서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2008년 11월 21일 ~ 12월 2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평일 8시/ 주말,공휴일 3시, 7시 30분 VIP석 110,000원/ R석 90,000원/ S석 70,000원/ A석 40,000원/ B석 30,000원(평일,일요일 기준))
‘지금 이 순간’, 지금 내겐 확신만 있을 뿐 -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2004년 초연 당시 조승우를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 시키며 흥행에 성공하며 베스트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인간의 내면에 자리 잡은 두 개의 본성, 선과 악을 섬세하게 표현한 드라마에 지킬, 엠마, 루시의 로맨스가 더해져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킬앤하이드’의 가장 유명한 뮤지컬 넘버인 ‘지금 이 순간’은 지킬 자신이 개발한 약을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하기로 결심하고 약을 주사하면서 희열에 차 부르는 노래로 조승우가 부른 ‘지금 이순간’ mp3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뮤지컬 스타 류정한과 김우형, 홍광호가 지킬/하이드 역을 맡아 많은 뮤지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2008년 11월 11일 ~ 2009년 2월 22일, LG아트센터, 평일 8시/ 토 3시, 7시 30분/ 일,공휴일 2시, 6시 30분(월 쉼) VIP석 120,000원 R석 100,000원 S석 70,000원 A석 40,000원)
‘썸머나잇’, Tell me more, tell me more! - 뮤지컬 ‘그리스’
10대들의 사랑과 우정을 풋풋하게 그려낸 스토리와 귀에 익은 넘버들, 그리고 화려하고 역동적인 안무로 2003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명실공히 한국 뮤지컬 시장의 No.1베스트셀러로 인정받고 있는 ‘그리스’는 ‘그리스 마니아’를 양산해 낼 만큼 한국 뮤지컬 관객들에게는 친숙한 작품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만한 10대의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내어 관객이 현재 살고 있는 시대와 공간에 상관없이 ‘그리스’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NO.1 뮤지컬 ‘그리스’에서 단연 손꼽히는 NO.1 뮤지컬 넘버는 ‘Summer Night’. 특히, 국내에서는 배우 정우성과 고소영이 출연했던 모 의류CF에 사용되면서 더욱 친숙한 음악이 되었다. (2008년 10월 30일 ~ 12월 14일, 세종문화회관M씨어터, 평일 8시/ 토 3시, 7시/ 일,공휴일 2시, 6시(월 쉼) ,R석 60,000원/ S석 50,000원/ A석 40,000원/ 2009 수능수험표 소지자 50%할인(1인 2매) 문의 1588-5212)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평택아트센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