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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리뷰] 아버지, 그 이름만 불러도 가슴 뭉클해지는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

 

오는 연말, 진정한 아버지의 사랑을 일깨워주는 감동의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Fiddler on the Roof)’이 국립극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특별히 ‘선라이즈, 선셋(Sunrise, Sunset)’의 애잔한 선율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리에게 뮤지컬보다 영화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이 작품의 음악들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음악 100선’ 안에 들 정도로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스텝진이 함께 참여하여 지난 1985년에 한국에서 초연되었던 것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더구나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우리시대 국민배우 노주현과 김진태가 아버지 ‘테비에’ 역으로 캐스팅 되어 가슴 따뜻한 아버지의 사랑을 전해줄 예정이다. 그렇다면 전 세계가 존경하는 세기의 마스터피스(masterpiece)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에는 과연 어떠한 스토리가 담겨 있을지 스토리텔링 프리뷰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때는 1905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방의 작은 유태인 마을에서 우유가공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테비에’는 다섯 명의 딸들과 가난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테비에’는 중매쟁이의 소개로 장녀 ‘짜이텔’을 푸줏간 주인에게 시집보내려 하지만 딸에게는 남몰래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양복점 직공일을 하고 있는 ‘모들’이다.

‘테비에’는 처음에 결사반대를 했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있듯이 결국 결혼을 승낙하고 만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장녀의 결혼을 마쳤더니, 이게 웬걸? 이번엔 둘째 딸이 가난한 혁명운동가와 결혼하겠다고 난리다.

게다가 셋째 딸까지 러시아 청년과 사랑에 빠지고 마는데…….이 일을 어쩌면 좋단 말인가. 아버지 ‘테비에’에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러시아 혁명과 유태인에 대한 핍박 그리고 사랑과 결혼으로 대변되는 딸들의 가치관 변화, 아버지 ‘테비에’가 과연 이 일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무척 궁금해진다.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전통에 대한 자부심과 깊은 신앙심으로 낙천적인 삶을 몸소 실천하는 아버지 ‘테비에’, 그가 전하는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이번 공연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자.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오는 2008년 11월 21일부터 12월 2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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