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트’가 대체 뭐냐고 묻는다면, 혹은 ‘컬트’라고 하니까 오후 2시를 책임져주는 ‘컬투’ 아저씨들 밖에 생각이 안난다는 사람들은 여기를 주목하시라. 컬트의 대명사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대학로에서 공연에 한창이다. 2008년 대학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뮤지컬 연출가 이지나의 조연출로 일찌감치 많은 배우들과 스태프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오루피나의 연출 입봉작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동시에 2001년 ‘록키호러쇼’의 초연부터 자리를 지켜온 열정의 배우 홍록기 외에 송용진, 강태을, 김태한 등이 캐스팅 되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공연 속 소소하고 디테일한 요소들을 파헤쳐 기자의 ‘주관적인’ 시선으로 평가해보았다. (별 5개 만점)
대체 뭐하자는 시츄에이션? 황당 지수 ★★★★☆
공연장 입장부터 남다르다. 지하로 들어가는 공연장 입구에는 노란 비단뱀구렁이가 잠을 자고 있지를 않나,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려니 초라한 신문지 한 장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그렇다고 그 신문지를 무시했다가는 큰 코 다친다. 공연 중반쯤 분명 요긴하게 쓰일 때가 있으니 말이다. 거두절미하고 이런 황당한 상황들이 뮤지컬 ‘록키호러쇼’에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펼쳐진다. ‘이게 뭐야?’하고 어리둥절해도 이미 늦었다. 남은 것은 뮤지컬 ‘록키호러쇼’와 더불어 함께 미치광이가 되어 즐겨보는 일 뿐이다.
프랑크퍼터 박사, 당신은 완전히 미쳤어! 지수 ★★★★☆
프랑크퍼터 박사 안에는 프랑크퍼터가 너무 많았다?! 그만큼 공연에서 프랑크퍼터가 보여주는 모습이 다양하다는 이야기다. 뮤지컬 ‘록키호러쇼’에서 프랑크퍼터 박사가 보여주는 광기는 아주 제대로’다. 외모부터 시작해, 하는 말 하나하나도 범상치 않더니 그는 성적취향마저 남다르다. 살짝 거부감부터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이유 모를 연민도 살짝 피어오르는 듯 하다.
어설퍼서 더 귀여워, 인조인간 록키의 매력지수 ★★★☆☆
‘록키’는 프랑크퍼터 박사가 만들어낸 인조인간이다. 인조인간이라는 것이 어딘가 하나 부족한 우리네와는 다르게 완벽해야 제 맛이거늘, 어째 프랑크퍼터가 만들어낸 인조인간 ‘록키’는 살짝 어설퍼 보인다. 아, 근육 하나만큼은 완벽하다. 아무래도 프랑크퍼터가 외적인 부분에 너무 심취해서 만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설픈 이 인조인간 ‘록키’는 어설픔에 더욱 사랑스럽게 다가온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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