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원전 50년경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는 역사상 그 어떤 여인보다 극적인 삶을 살았다. 한 편의 영화 같은 그녀의 흥미진진한 삶과 사랑이야기는 지금껏 많은 사람들에 의해 쓰여지고 전해지고 있다. 이런 클레오파트라가 이제는 영화나 소설이 아닌 체코 뮤지컬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랑, 그리고 야망은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통해 더욱 매력적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뮤지컬에서는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한국 최고의 여배우 김선경과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해 자신의 숨은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는 배우 박지윤이 주인공 클레오파트라 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배우 김선경은 이번 공연에서 고혹적인 미를 드러내며 카리스마 넘치는 클레오파트라를, 배우 박지윤은 감성어린 모습으로 시저와 안토니우스의 마음을 단 한 번에 빼앗아버리는 사랑스런 클레오파트라로 각기 다른 색깔을 뽐낸다.
클레오파트라 생애 중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시저와 안토니우스를 차례로 유혹하는 장면일 것이다. 어떻게 두 남자를 한 번에 사로잡았을까?
당시 이집트는 왕족 프톨레마이오스 (Ptolemy) 14세에 의해 지배되고 있었지만 실세를 누리며 섭정을 하던 사람은 포티누스(Pothinus)였다. 그는 어린 프톨레마이오스의 누나인 클레오파트라를 견제하고 이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클레오파트라는 기막힌 계략을 짜게 된다.
그녀는 스스로 양탄자 위에 드러누운 채 충복에게 자신의 몸을 양탄자로 둘둘말것을 명령했다. 충복은 어깨에 맨 양탄자를 호위 병사들에게 보인 후 집정관에게 줄 값진 선물을 가져왔다고 말한다.
큼직한 양탄자를 본 시저는 양탄자를 풀게 되는데……. 그런데 이게 웬일? 양탄자를 펼치기가 무섭게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왕이 비너스처럼 솟아오른 것이 아닌가? 그 모습을 본 시저는 그만 클레오파트라의 유혹에 넘어가버린다.
이렇게 시저의 지원으로 권력의 중심, ‘파라오’ 자리로 복귀한 클레오파트라(Cleopatra)는 시저(Caesar)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로마의 지배자로 만들려는 야망을 품게 된다. 반면에 로마 원로원은 시저(Caesar)와 클레오파트라(Cleopatra)에 불만을 갖고 황제에 오르려던 시저(Caesar)가 공화파의 음모로 암살당하게 된다.
클레오파트라는 그 다음으로 로마최고 실력자로 부상한 안토니우스를 점찍었다. 그녀는 또 한 번의 계략을 짜고 안토니우스를 유혹하게 되는데……. 그 다음 펼쳐지게 되는 이야기는 이번 공연을 통해 확인해 봄이 좋을 듯싶다.
팜므파탈의 원형 클레오파트라, 자신의 아름다움과 성적매력을 이용해 권력을 누렸던 그녀가 어떤 방식으로 살았고, 어떻게 최후의 죽음을 맞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체코 뮤지컬 ‘클레오파트라’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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