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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을 파헤치면, 보고 싶은 작품이 생긴다?!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이 올해로 14회를 맞았다. 지난 14년 동안 한국뮤지컬의 역사를 함께 써오며 그 가능성을 열어온 한국뮤지컬대상은 우리나라 뮤지컬계의 굵직한 행사 중 하나다. 한국뮤지컬대상 출품작은 총 71편으로 작년과 같은 숫자이며, 출품작 중 44편이 국내 창작 작품이다. 이 중 32편이 창작 초연 작품으로써 이는 라이선스 공연의 비중이 50%가 넘었던 과거를 돌아보면, 창작 뮤지컬 발전에 대한 끊임 없는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뮤지컬대상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오늘 10월 20일 KBS홀에서 진행되는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에 앞서 시상식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들을 모아보았다. 지난 해 수상작부터 올해 가장 많이 노미네이트 된 작품은 무엇인지, 또 현재까지 공연 중인 작품들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보았다.

- 지난 해 수상작(자)은 무엇(누구)이었을까?
2007년 10월 23일 진행된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은 신동엽과 박지윤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지난해 시상식에서는 총 71편의 출품작 중 18개 부분에 걸친 시상이 진행됐다. 먼저, 한국 창작 뮤지컬 가운데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은 고 차범석의 ‘산불’을 원작으로 한 ‘댄싱 섀도우’가 낙점됐다. 뿐만 아니라 ‘댄싱 섀도우’는 남우조연상(성기윤), 음악상(박칼린), 안무상(크리스 베일리), 앙상블상까지 수상해 5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한 작품이다. 더불어 라이선스 초연작품을 대상으로 한 베스트외국뮤지컬상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애니’가 수상했다. 신인상은 ‘싱글즈’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던 김도현과 ‘헤어화’의 이민아가 각각 수상하였다. 또한 ‘댄싱 섀도우’의 성기윤과 ‘스핏파이어 그릴’의 이혜경은 각각 남우, 여우 조연상을 차지했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던 주연상 부문에서는 ‘쓰릴미’에서 동성애자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낸 류정환과 ‘에비타’에서 ‘에바 페론’을 연기한 김선영이 낙점됐다. 뮤지컬 팬들의 투표를 통해 뽑히게 되는 인기스타상에는 오만석, 조승우, 윤공주, 오나라가 선정되었으며, 프로듀서상은 ㈜PMC프러덕션의 송승환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에서 가장 많이 노미네이트 된 작품은?
2008년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 부문별 노미네이트된 작품들을 헤아려본 결과 창작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이 총 12개 부문에 후보에 오르면서 가장 많이 노미네이트 된 작품으로 확인됐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최우수작품상에 이어 남우주연상(오만석), 남우조연상(임철형), 여우조연상(임강희), 남우신인상(조정석), 여우신인상(장은아), 앙상블상, 연출상, 극본상, 작곡상, 음악상, 무대미술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특히 연출상, 극본상 등 작품의 수준을 평가하는 굵직한 상에서부터 이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 대다수가 후보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되었던 작품이다. 하근찬의 자전적 소설 ‘여제자’를 원작으로 하였으며, 1999년 전도연, 이병헌, 이미연 주연의 동명영화 ‘내 마음의 풍금’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소설과 영화를 이어 뮤지컬적 매력을 잘 살려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다음으로 많은 부문에 후보로 등록된 작품은 ‘스위니 토드’인 것으로 확인됐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는 베스트외국뮤지컬상, 남우주연상(류정한), 여우주연상(홍지민), 여우조연상(임문희), 남우신인상(홍광호), 연출상, 음악상, 기술상에 후보로 등록되며 총 8개 부문 노미네이트 되었다. 이어 5회 이상 노미네이트 된 작품으로는 ‘노트르담 드 파리’, ‘마이페어레이디’와 ‘사춘기’로 이중 한국 창작 작품은 ‘사춘기’가 유일하다.

- 각 부문 노미네이트 된 작품들 중 현재 공연중인 작품은?
대학로를 비롯해 전국의 많은 공연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수 많은 작품들 가운데, 대중과 전문가들로부터 동시에 사랑 받고 있는 작품을 골라내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대부분의 관객들은 인터넷 예매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관객 후기나 평점을 보고 작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 뮤지컬 역사와 그 길을 함께 걸어온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이 선정한 작품들 역시 그 대중성과 흥행성을 입증 받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시상식을 약 10여일 앞둔 지금 어느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거머쥘지는 알 수 없으나, 여러 부문에 걸쳐 수상 후보로 등록됐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그 작품은 든든한 보증인을 곁에 둔 셈이다. 이미 막을 내린 공연은 앙코르가 결정되길 기다려야 하겠지만,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공연을 앞두고 있는 작품들도 있다.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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