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뮤지컬계에 그 동안 인기를 누렸던 한국영화를 뮤지컬로 만드는 공연제작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이른 바 ‘무비컬’의 전성시대가 펼쳐진 것이다. ‘무비컬’은 무비(Movie)’와 ‘뮤지컬(Musical)’이 합쳐진 신조어로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을 뜻한다. 올해는 여기에 더해져서 지난 2005년도 MBC 월요 주간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가 뮤지컬로 재탄생되어 현재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뮤지컬 뭐볼까에서는 현재 영화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어떠한 공연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또는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아보자.
-뮤지컬 ‘라디오스타’, 언제나 나를 최고라고 말해준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지난 2008년 1월 예술의 전당 초연당시 관객들과 평단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공연되었던 이 작품이 오는 11월 18일부터 두 번째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초연당시 ‘진화하는 뮤지컬’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뮤지컬 ‘라디오스타’는 제 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작곡상과 작사 상을 수상하고 최우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공연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대본, 기존 곡들을 다시 편곡하여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영화에서 박중훈이 맡았던 최곤 역에 김원준과 김도현이 더블 캐스팅 되었고, 안성기가 맡았던 박민수 역에는 정준하와 서범석이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이 이번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주게 될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뮤지컬 ‘라디오 스타는 오는 11월 18일부터 12월 31까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11월 18일 ~ 12월 31일,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2시, 6시 (월 쉼),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 VIP석100,000원, R석 70,000원, S석 60,000원)
-새콤달콤한 그들만의 사랑이야기, 뮤지컬 ‘싱글즈’
영화 ‘싱글즈’에서는 한국이 인정하는 최고의 배우 4사람이 등장해 농도 짙은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었다. 맥주거품을 입 주변에 가득 묻힌 단발머리의 주인공 장진영, 열정적이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엄정화, 여수에서 서울로 상경한 순수 총각 김범수,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로맨틱한 남자 김주혁이 등장해 4인 4색의 특징을 잘 표현해주었다. 사실 영화 ‘싱글즈’도 원작은 일본작가 카다마 토시오의 소설 ‘29세의 크리스마스’로서 1994년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되었던 작품이다. 이렇게 원작 드라마가 방영된 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드라마에서 소설로, 소설에서 영화로, 영화에서 다시 뮤지컬로 다양한 매체로 재탄생 될 수 있었던 것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공감대의 힘이 가장 큰 밑바탕이라 여겨진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예능계의 블루칩이라 통하는 이성진이 출연한다고 하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싱글즈’는 오는 10월 25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10월 25일 ~ 1월 18일,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2시, 6시 (월 쉼), 삼성동 백암아트홀, R석(1층) 60,000원, S석(2층) 40,000원)
-삼류인생에 날아든 한 통의 편지, 뮤지컬 ‘파이란’
‘세상은 날 삼류라 하고, 이 여자는 날 사랑이라 한다. 2001년 4월……. 아직 늦지 않았다면 사랑하고 싶다.’ 인천에서 3류 양아치로 전전하던 강재(최민식)를 기억하는가? 그가 하는 말이다. 그는 영화에서 불법 테이프를 유통시키다가 걸려 열흘간의 구류를 살다 돌아올 만큼 보잘 것 없는 삼류건달이다. 그런 그에게 파이란(장백지)이라는 이름을 가진 중국 여인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된다. 영화에서 보여진 이들의 사랑은 가슴 아프지만 한편으로는 가슴 따뜻한 로맨스를 전해준다. 이제 이들의 사랑이 뮤지컬로 제작되어 관객들을 찾아왔다. 특히 이번 공연의 파이란 역은 커다란 눈망울을 깜박이며 북경에서 온 중국배우 은유찬이 참여하여 원작에 가까운 설레임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을 감동으로 물들이게 될 뮤지컬 ‘파이란’은 오는 11월 2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 에서 공연된다. (9월 11일 ~ 11월 2일, 평일 8시 / 토요일 4시, 8시 / 일요일 3시, 6시 (월 쉼),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 전석 40,000원)
-뱀파이어와 사랑해 봤니? 뮤지컬 ‘안녕 프란체스카’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 뮤지컬 ‘안녕 프란체스카’가 지금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5년과 2006년 안방극장을 강타한 인기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를 뮤지컬로 재탄생한 것이다. TV속 프란체스카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엉뚱하면서도 황당한 행동들을 일삼았다. 시트콤에 등장한 뱀파이어들은 무섭기보다는 웃기고 황당해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과 동시에 신선함을 안겨주었다. 이번 뮤지컬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뮤지컬계의 최고 배우 최정원을 비롯하여 전 SG워너비 맴버였던 가수 채동하, 배우 정호근, 개그우먼 양희성 등이 합세해 거침없는 웃음과 폭소를 선사하고 있다. 드라마에 등장한 캐릭터를 무대에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한 뮤지컬 ‘안녕 프란체스카’는 오는 10월 26일까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9월 12일~10월 26일, 평일 8시/ 토요일 3시, 7시/ 일, 공휴일 2시, 6시 (월 쉼), 극장 용, VIP석100,000원, R석 80,000원, S석 60,000원, A석 40,000원)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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