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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Up↑ & Down↓] 뮤지컬 ‘파이란’

 

2008년 9월, 기초예술과 대중예술의 가교 역할을 다하고 있는 ㈜모아엔터테인먼트(대표: 남기웅)와 열정의 무대, 감동을 만드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만든 뮤지컬 ‘파이란’이 공연에 한창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북경 현지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파이란 역의 중국인 배우 ‘은유찬’과 2008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최고스타상에 빛나는 서범석을 비롯한 국내의 우수한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며 애틋한 삼류인생의 사랑을 아름다운 선율로 전하고 있다.

아래는 뮤지컬 ‘파이란’을 ‘Up↑ & Down↓’이란 코너로 집중 분석해본 것이다. ‘Up↑ & Down↓’은 관객의 입장에서 작품의 장, 단점을 스스럼없이 토해냄으로써 작품의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 뮤지컬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함이다.

◎ 아름다운 이야기, 아름답기만한 이야기?!

Up↑원작을 바탕으로 한 플라토닉적 사랑의 애틋함
‘파이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무래도 애틋한 사랑이야기일 것이다. 원작의 아름다움에 반해 소설을 몇 번이고 읽고, 영화를 몇 번이고 본 사람이 많을 정도로 작품 자체가 주는 플라토닉적 사랑이야기는 시간이 흘러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감동을 주고 있다.
Down↓작품이 주는 메시지는 어디에…….
모든 창작물들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사회, 혹은 개인에게 던져주는 메시지 아닐까한다. 그런 부분에서 뮤지컬 ‘파이란’은 다소 부족한 느낌이다. 그저 예쁘거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에 그치기보다는 관객들 모두가 나눌 수 있는 공감대 형성에도 조금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뮤지컬은 역시 라이브의 매력!

Up↑소극장 라이브의 매력
소극장일수록 더욱 가까이 느껴지는 라이브밴드의 매력이 커지는 법! 뮤지컬 ‘파이란’은 소극장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7인조 라이브밴드의 채택으로 더욱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Up↑각 주인공의 테마에 맞는 악기사용
한 작품임에도 작품에서 드러나는 강재와 파이란의 음악 테마 라인이 확연히 다르게 드러난다. 강재의 음악에서는 드럼과 기타를 사용하고, 파이란의 음악에서는 좀 더 애절한 첼로와 바이올린을 사용하였다. 각 캐릭터에 맞춰 각각 다른 악기를 사용한 점은 작품의 드라마적 요소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주었다.

◎ 작품의 감동을 200%로 승화시킨 배우들의 힘

Up↑중국인 배우 ‘은유찬’, 한국에서의 첫 무대는 합격점!
뮤지컬 ‘파이란’의 여자주인공 ‘파이란’ 역에는 중국인 배우 ‘은유찬’이 캐스팅되었다. 직접 중국 현지 오디션을 통해 중국배우를 섭외했다는 점은 작품이 제작 당시부터 얼마나 큰 정성을 들였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실제 중국인이 연기한 파이란 역할은 극의 현실성을 더욱 살려주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 평할 수 있겠다.
Up↑작품을 빛내준 배우들의 연기력 탁월
뮤지컬 ‘파이란’에서 빛나는 그 무엇이 있다면 바로 배우들이다. 강재 역의 서범석과 배성우, 그리고 파이란 역의 은유찬은 말로는 다 전할 수 없는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전하며 가슴 저린 감동을 전했다. 반면 그 뒤를 받치고 있는 조연들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작품을 때때로 가벼운 유머로써 끌어가며 극의 균형을 맞추고 있었다.

◎ 신선한 새로운 시도, 허나 때로는 그것이 독이 될 수도 있어

Up↑독창적인 무대 연출 시도 돋보여
뮤지컬 ‘파이란’은 관객석 쪽으로 경사진 무대가 단연 눈에 띄는 부분이다. 타 작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독창적인 무대 연출을 시도한 점에 큰 점수를 주는 바이다. 창작뮤지컬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더욱 발전된 작품들이 더 많이 나와 주길 바란다.
Down↓원작의 공간적 배경을 충분히 살리지 못해
물론, 소설을 원작으로 하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이든 뮤지컬은 뮤지컬으로써 또 하나의 새로운 창작물이다. 그러나 영화의 아름다운 영상미를 상상하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는 노래 한 곡으로만 전하는 바닷가 풍경이 다소 아쉬울 수 있겠다. 아름다운 스토리에 아름다운 풍경 연출까지 더해졌더라면 강재와 파이란의 사랑이 더욱 애틋하게 표현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Down↓연출의도의 전달력 다소 아쉬워
독창적인 연출로 손꼽았던 무대가 다른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남기도 한다. 남자주인공 강재의 불안한 인생을 표현하기 위해 채택된 경사진 무대가 관객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남겨졌을는지는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특이하고 기억에 남을만한 연출이었으나, 그 의미가 얼마나 전달되었는지에 대한 부분은 조금 생각해보아야 하겠다.


조하나 기자/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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