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 7일까지 공연되는 서울예술단의 댄스컬 ‘15분 23초’가 국립중앙박물관 내(內) 극장 용에서 지금 한창 공연 중이다. 댄스컬 ‘15분 23초’는 지난 1992년 ‘꿈꾸는 철마’ 공연 리허설 중 겪었던 서울예술단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공연 하루 전에 발생된 예상치 못한 사고, 그들은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었을까? 서울예술단은 긴박감 넘치는 당시의 상황을 춤과 노래로 재미있게 풀어나갔다. 갈수록 궁금증을 더해가는 댄스컬 ‘15분 23초’, 관객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인터파크 예매싸이트 관람후기와 블로거들을 통해 알아보았다.
서울예술단은 지난 해 ‘오르페지오’라는 작품을 통해 댄스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관객들과 평론가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신선하고 인상적이었던 이 작품은 난해한 기초예술분야인 무용이 대중과 소통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큰 평가를 얻었다. 이를 기반으로 댄스컬의 지속적인 양식개발과 각 계의 충분한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이번 ‘15분 23초’라는 복합장르로서의 강력한 댄스컬을 선보이게 되었다. 아이디 ‘yum0327’은 ‘무대 위에 실제 공연을 만드는 듯 한 긴장감과 무대를 위한 배우, 스텝들의 노력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라며 더불어 ‘화려하지만 단아한, 단아하지만 온 몸에 짜릿한 전율 느껴지는 감동이었다’라고 전했다.
이 작품은 무엇보다 전문적인 장르별 안무가가 포진된 것이 특징이다. 그들은 현대무용 안무가 장은정, 한국무용 안무가 손미정, 재즈댄스 안무가 우현영으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춤의 다양성을 조화롭게 이뤄내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춤의 코드를 완성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아이디 ‘whs121025’는 ‘각기 다른 춤들이 작품의 주제에 맞게 잘 어우러졌다. 또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보여준 춤의 열정은 그동안의 수고와 노력이 맺어진 결실이라고 보여진다’라며 긍정적인 말을 전했다.
또한 블로거 ‘행복한 바보’는 ‘이 작품은 3가지 색깔의 각기 다른 춤이 나오는데 모든 춤이 주제에 맞게 잘 어우러졌다.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은 부드러움을, 재즈댄스는 짜릿한 흥겨움을 느끼게 해주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공연을 짧은 시간에 다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임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고 하더라도 그 작은 이해부분만으로도 행복감을 주기는 충분한 것 같다. 아무래도 무용인지라,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해서 인지 빈자리가 꽤 많이 보였다. 훌륭하고 멋진 작품에 사람들의 관심이 좀 적은 것이 개인적인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회하지 않고 정말 행복한 느낌을 간직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이 작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깊이 있는 말로 전했다.
댄스컬 ‘15분 23초’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 이었다. 대부분 아쉬움을 전하기보다는 ‘너무 좋다’라는 긍정적인 반응들이었다. 무용이라는 장르는 이제까지 관객들과 소통하지 못한 채 영원한 숙제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댄스컬 ‘15분 23초’를 통해 이러한 선입견이 어느 정도 무너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앞으로도 대중에 발 맞춰 나아가는 서울예술단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8월 30일~9월 7일, 국립중앙박물관 내(內) 극장 용, 월 화 목 금 오후8시/ 토 일 오후3시, 7시(월 쉼), R석 6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문의 02-523-0987)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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