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역시 출근길 편의점에 들려 목 졸린 삼각 김밥의 넥타이를 풀고, 무언의 도구들로 단절된 지하철에 끼어서, 단절된 일상에 절여진 당신에게 활기찬 브로드웨이부터 날아온 소식 을 전하려한다. 세계 뮤지컬의 중심지인 뉴욕, 브로드웨이는 일 년 내내 화려한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이다. 다양한 볼거리로 풍성한 브로드웨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공연들을 알아보았다. 2008년 9월 8일부터 14일까지 브로드웨이 최대 잡지 ‘플레이빌’에 나온 자료를 참고로 한 주간 판매금액, 객석 점유율, 총 관객 수를 지표 속에 ‘위키드’, ‘저지보이’, ‘라이온 킹’ 작품을 관객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위키드’, 도로시가 끼어들기 전부터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포스터의 초록 마녀와 흰 마녀의 대비가 돋보이는 ‘위키드’는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9월초 통계에서도 한 주간 판매금액과 총 관객 수 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위키드’는 고전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근저에 두고 있다.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해석한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 소설 ‘wicked: 서쪽 마녀의 기괴한 삶’을 바탕으로 재탄생된 뮤지컬이다. 영화와 소설로 유명한 오즈의 마법사를 새로운 발상으로 해석, ‘서쪽의 사악한 마녀’, ‘북쪽의 착한 마녀’는 어떻게 마녀가 되었으며, 도로시와 함께 여행하는 허수아비, 양철인간은 왜 그렇게 변한 것인지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낸다.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시카고, LA, 런던의 웨스트엔드 등지에서 공연되어졌다. 아쉽게도 한국어 버전으로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저지보이’, 60 년대 판 아메리칸 아이돌의 우여곡절 성공기

‘저지보이’는 1960년대 초 ‘Frankie Vallie’를 주축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로큰롤 그룹 ‘Four Seasons’의 성공 스토리를 담고 있다. 네 명의 평범한 노동자들이 유명 팝스타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로 흥겨운 노래와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Can’t take my eyes off you’등 낯익은 음악도 들을 수 있다. 2006년 토니상에 베스트 뮤지컬상, 베스트 주연상, 조연상, 베스트 조명디자인상 등을 수상하였다.
‘라이온킹’, 브로드웨이안의 자유로운 사파리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도 익숙한 ‘라이온 킹’은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공연 되어진 바 있다. ‘엘튼 존’의 음악과 연출가 ‘줄리 테이머’의 화려한 무대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애니메이션과는 또 다른 참신함을 경험할 수 있다. 현란한 무대장치의 변화와 색감, 연출, 실제 동물처럼 분장하고 나오는 배우들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준다. 동물의 세계를 통해 인간이 가진 사랑과 배신, 권력 등을 이야기 하며 보편적인 감동을 전해준다.
이정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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