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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간에’,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겨요

 

제 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최우수 창작뮤지컬 상에 빛나는 뮤지컬 ‘시간에’가 드디어 서울 땅을 밟았다. 기발한 소재와 창작뮤지컬만의 신선함으로 관객의 좋은 평을 받은 뮤지컬 ‘시간에’에 대한 관심은 서울에서도 마찬가지다.

뮤지컬 ‘시간에’가 다른 어떤 대형 뮤지컬보다도 더욱 아름다운 것은 첫째, 우리의 힘으로 만들어 낸 순수 창작뮤지컬이고 둘째, 누구나 꿈꿔보았을 상상을 무대 위에서 현실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극적인 소재에 길들여져 있던 우리에게 소소함으로 다가와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는 점도 칭찬해 줄 수 있겠다.

만약 내가 원하는 그 곳, 그 시간으로 데려다주는 시계가 있다면? 기회는 단 세 번뿐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고마워지는 상상이다. 뮤지컬 ‘시간에’는 이런 상상에서 시작된다. 각각 다른 세 명의 주인공이 묘령의 남자인 시계 판매원에 의해 원하는 시간으로 3번 이동 가능한 시계를 각기 다른 방법으로 얻으며 벌어지는 해프닝이다. 그런 시계가 생긴다면 모든 것이 내 뜻대로 이루어 질 것 같지만, 막상 현실은 오히려 복잡할 뿐이다.

세 명의 이야기가, 아니 혹은 모두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엮여져있어 공연은 관객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소품을 활용한 아이디어도 돋보였다. 다만, 여러 이야기가 엮이다보니 너무 에피소드 중심으로 흘러 정작 본래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한 전달력이 다소 힘을 갖지 못한 것 같은 아쉬움도 남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쉬지 않고 흐르고 있다. 지나간 시간에 대해 후회하고, 미련을 갖고 있을 때도 물론이다. 뮤지컬 ‘시간에’는 지금 웃고, 지금 울고, 매 순간순간에 충실한 것이 가장 값진 일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작품이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 바로 지금 이 ‘시간에’ 충실 하는 것이다. (2008년 8월 22일 ~ 9월 21일, 인켈아트홀, 화,목,금 오후 8시/ 수 오후 4시, 8시/ 토 오후 4시, 7시/ 일 오후 3시 30분 일반석 35,000원 문의 02-766-7002)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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