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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리뷰] 삼류도 사랑을 한다, 뮤지컬 ‘파이란’

 

홍콩스타 장백지와 국민배우 최민식이 함께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던 영화 ‘파이란’이 무대 위에 오른다. 영화에 이어 뮤지컬 ‘파이란’이 제작된 것이다. 뮤지컬 역시 영화 못지 않은 탄탄한 캐스팅을 자랑하고 있다. 뮤지컬 ‘파이란’은 북경 현지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중국인 배우 은유찬이 파이란 역을 맡았고,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최고스타상에 빛나는 서범석이 강재 역을 맡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파이란’은 슬픈 이야기다. 그도 그럴것이 슬픈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기 때문이다. 밑바닥을 전전하는 삼류 양아치 강재와, 강제추방을 당하지 않기 위해 그와 위장 결혼한 조선족 여성 파이란의 가슴 아픈 사랑이 이 작품의 내용이다. 마흔에 중학생에게 삥 뜯기고, 새파란 후배들에게 인사 한 번 받지 못하는 주변머리 없는 건달, 강재는 모두에게 호구로 통했던 인물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강재는 한 여자로부터 영문 모를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된다. 서툰 한국말로 쓰여진 편지는 대략 “나와 결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내용이다. 편지의 주인공은 바로 파이란이다. 그 후 강재는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부인 파이란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다. 파이란의 죽음에 목이 메어오는 강재, 과연 이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홀로 남겨진 강재 앞에 다가올 운명은?

뮤지컬 ‘파이란’은 7인조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는 감미로운 음악과 앙상블들의 화려한 개인기를 통해 마니아적인 우울함을 벗어던졌다. 대중성, 작품성, 상업성을 고루 갖추며 국경을 넘어 아시아 대표 뮤지컬을 꿈꾸는 ‘파이란’은 오는 9월 11일부터 11월 2일까지 대학로문화공간이다 1관에서 공연된다.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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