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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평가]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뮤지컬 ‘사춘기’

 

정미(美)소 창작 지원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 ‘사춘기’가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낭만, 아픔, 그리고 웃음을 그린 뮤지컬 ‘사춘기’는 공연 전부터 윤석화가 예술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관객들을 열심히 만나고 있는 ‘사춘기’, 관객들은 ‘사춘기’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인터파크 예매 사이트 관람후기와 블로거들이 올린 공연 후기를 통해 관객들의 의견을 살펴보았다.

‘사춘기’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이지만 관객의 상당수는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였다. 인터파크 예매 사이트에 관람후기를 쓴 아이디 ‘rjwltakf’은 ‘부모 자식 간 서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내가 겪은 일인데도 아이를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반성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고 만족해했다. 기대평을 쓴 사람 중에도 자녀와 함께 공연을 보러 가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이디 ‘ononhappy’는 ‘딸을 낳기 전에는 자식이 생기면 서로 무엇이든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겠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지금은 딸아이와 소통조차 안 되는 느낌을 받는다’며 ‘이 공연을 통해 딸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표했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졌다. 가볍지 않아서 좋았다는 의견과 너무 무거워서 우울했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아이디 ‘hwbaek82’는 ‘웃음과 철학을 일깨워준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춘기의 고등학생들뿐만 아니라 머리가 복잡해진 어른들에게도 이 뮤지컬을 보며 삶에 대한 생각의 늪 속에 빠져보길 권한다’며 ‘어두운 부분에서도 생각할 여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심리치료를 받는 느낌을 받았다는 관객도 있었다. ‘soohoho’는 ‘삶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방황하며 진정한 가치를 찾아 헤매는 학생들을 보며 과거 내가 경험했던 성장통을 다시 느꼈다’고 전했다. 반면 ‘th0520’는 ‘공연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내용이 너무 우울하고 어두워서 피곤한 느낌을 받았다’며 당시의 느낌을 전달했다.

음악에 대해서는 관객들 대부분이 기대 이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객 일부는 음반을 제작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표현하기도 했다. 아이디 ‘cdh122567’는 ‘곡의 퀄리티가 기대이상으로 뛰어나서 작품을 보고 나서도 계속 머리에서 노래가 맴돈다’며 ‘노래에 맞춘 안무도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8월 15일~9월 7일,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월화목금 오후8시 수 오후3시/8시 토 오후3시/7시 일 오후3시, 일반석 3만원)


박혜진 객원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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