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IN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하반기까지 공연 전체 판매규모는 약 1,9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00억 원 이상이 증가한 수치이다. [2008 상반기결산 9]에서는 편수는 다양했지만 판매규모로는 다소 주춤했던 상반기 뮤지컬 시장을 보완해 줄 후반기 뮤지컬 시장에는 어떤 작품들이 라인업 되었는지 알아보고, 하반기 활동이 주목되는 배우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2008년 하반기 뮤지컬 시장은 그 스타트가 좋다. 지난 7월 22일 개막하며 본격적인 하반기 뮤지컬 시장의 문을 연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창작뮤지컬로써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 중이다. 재공연에 들어간 뮤지컬 ‘이블데드’ 역시 대학로에 전용극장을 마련하며 장기 공연에 돌입하였고, 뮤지컬 ‘오디션’도 꾸준히 마니아층을 양성하고 있다.
2008년 하반기에는 유난히 한국 초연 작품들이 많이 무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기드라마를 무대에 옮긴 뮤지컬 ‘안녕, 프란체스카’가 오는 9월 12일부터의 공연을 준비 중이고, 아이돌스타의 출연과 SM엔터테인먼트의 본격적인 뮤지컬 시장 가세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제너두’ 역시 뮤지컬 관객층의 연령대를 대폭 낮추며 시장 활성화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 ‘클레오파트라’, ‘마이페어레이디’, ‘파이란’, ‘테니스의 왕자’ 등이 국내 팬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인 ‘맨오브라만차’와 ‘지킬앤하이드’가 검증된 흥행성과 작품성으로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고궁뮤지컬로 제작되는 뮤지컬 ‘명성황후’와 ‘대장금’도 기대해볼만하다.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고궁뮤지컬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더 많은 사람들에게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대중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탄생 27주년 만에 한국어로 공연되는 ‘캣츠-한국어버전’ 역시 상반기 공연된 오리지널 내한공연의 인기를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 왼쪽부터 정성화, 윤공주, 류정한
그렇다면 쏟아지는 작품들 속에서 뮤지컬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은 과연 어떤 것일까? 지난달 뉴스테이지가 인터넷 다음 카페 ‘웰컴 투 브로드웨이(Welcome to Broadway)’와 ‘뮤지컬 마니아(Musical Mania)’ 회원들을 대상으로 ‘2008년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뮤지컬’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22.8%)’와 ‘맨오브라만차(21.0%)’가 독보적인 선두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초연작품들인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12.2%)’과 ‘마이페어레이디(12.2%)’가 기대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뮤지컬 마니아층은 하반기 기대작으로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7.0%)’, ‘캣츠-한국어버전(5.2%)’, ‘대장금-고궁버전(3.5%)’ 등을 꼽았다.
배우 부문 역시 기대되는 작품과 연계된 결과를 보였다. 하반기 활동이 기대되는 남자배우로는 배우 정성화(12.2%)와 류정한(8.7%)이, 여자배우로는 윤공주(15.7%)가 선두를 차지해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에 대한 기대치를 입증했다. 그 외 기대를 받고 있는 남자배우로는 상반기 뮤지컬 ‘이블데드’에 이어 하반기 ‘내 마음의 풍금’과 ‘대장금-고궁버전’ 등으로 쉼 없는 엔진가동을 하고 있는 배우 조정석(7.0%)과 뮤지컬 ‘폴라로이드’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배우 김도현(7.0%)이 있으며, 여자배우로는 김선영(12.2%), 김소현(5.2%) 등이 주목받고 있다. 설문 결과 중 굵직굵직한 선배들 사이에 어깨를 나란히 한 제 10대 헤드윅 이주광(3.5%)의 하반기 활동 역시 기대되는 바이다.
2008년 하반기 뮤지컬 라인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하고, 관객들의 기대치 역시 높다. 이에 점점 커져가는 뮤지컬 시장과 대중의 관심에 힘입어 뮤지컬계의 자생적인 노력 역시 더욱 요구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그에 따라 뮤지컬계 전문가들이 지적한 바대로 킬러콘텐츠의 확보와 국내 작품의 해외 진출에 좀 더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뚜껑을 열기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작들이 출격을 준비 중인 2008 뮤지컬 하반기 시장이 기존의 마니아층 외의 관객들까지 뮤지컬과 가까워질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해본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평택아트센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