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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리뷰] 꽃 파는 처녀의 화려한 사교계 데뷔? 뮤지컬 ‘마이페어레이디’

 

영국의 위대한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마이페어레이디(My Fair Lady)’가 2008년 8월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 초연 된다.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그리스 등 세계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국내 뮤지컬 시장을 선도하는 오디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42번가, 진짜진짜좋아해 등의 공연을 통해 전문 공연 제작사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트라이프로와 함께, 다시 한 번 세계적인 명작 뮤지컬 ‘마이페어레이디’를 국내 관객에 소개한다.

뮤지컬 ‘마이페어레이디’의 스토리는 작년 여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경성스캔들’과 다소 흡사한 듯 보인다. 첫째로 종로거리의 대표 촌녀 나여경의 ‘신여성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둘째로 그러한 나여경과 당대의 유행을 주름잡던 모던보이 선우완의 아이러니한 러브스토리라는 점에서 그렇다.

뮤지컬 ‘마이페어레이디’의 스토리는 대략 이러하다. 당대 최고의 지성인 헨리 히긴스 교수가 있었다. 그리고 런던 뒷골목에서 꽃을 파는 처녀 일라이자가 있었다. 일라이자는 단촐 하고 평범한 소시민적 삶을 사는 여성이었으나, 그녀의 아름다움은 헨리 히긴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언어학자였던 헨리 히긴스는 일라이자가 사용하던 지독한 지방 사투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장난 반, 호기심 반으로 그녀가 쓰는 거친 말투와 교양인이 보기에 버릇없는 행동을 교정하고자 했다. 한마디로 ‘일라이자 프로듀스’였던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히긴스 교수와 일라이자의 개인교습……. 그 고달팠던 교육과정을 거친 끝에 일라이자는 히긴스 교수가 요구하는 대로 상류층 세계에 맞는 언어와 예절을 습득하게 된다. 뮤지컬 ‘마이페어레이디’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몸짓을 취하는가, 혹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가는 참으로 중요한 문제인 듯 보인다. 그녀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꽃 파는 처녀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라이자를 바라보는 사교계 사람들의 시선은 여간 탐스러운 게 아니었다. 그녀의 우아하고 교양 있는 외모와 행동거지에 혹한 사교계 사람들은 그녀를 양갓집 규수로 오해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러하기에 일라이자에게는 내로라하는 부잣집 도련님들의 구혼세례가 끊이질 않았다.

그러던 어느 밤, 우연히 히긴스 교수와 피커링 대령의 대화를 엿듣게 된 일라이자는 자신이 단순한 내기의 대상이었음을 알고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 아무래도 일라이자는 내심 히긴스 교수에 대한 연정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라이자는 교수를 떠나려 하고, 그녀에 대한 호기심이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된 히긴스 교수는 그녀를 붙잡는데……. 과연 이 둘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 확인은 뮤지컬 ‘마이페어레이디’ 공연을 통해 가능하다.

뮤지컬‘마이페어레이디’는 앨런 제이 러너와 프레드릭 로우가 1956년에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마이페어레이디’에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원작자 버나드 쇼의 위트가 생생하게 살아 있을 뿐 아니라 훌륭한 음악이 어우러져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 수상의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또한 브로드웨이에서의 성공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웨스트엔드에서도 2,200회 이상의 공연을 올리며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이 작품은, 이를 바탕으로 1964년 영화 ‘마이페어레이디’를 제작하며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뮤지컬 ‘마이페어레이디’는 전미 투어 외 세계 각국에서 공연을 진행 중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는 ‘마이페어레이디’가 과연 한국에서 역시 흥행돌풍을 몰고 올 수 있을까? 뮤지컬 ‘마이페어레이디’는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14일까지 공연된다. (평일 8시 / 주말 3시, 7시 / 월 쉼, 가격 2만원부터 12만원까지)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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