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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의 실제 무대 사고 경험을 모티브로 한 댄스컬 ‘15분 23초’의 기자간담회

 

서울예술단이 댄스컬 ‘15분 23초’를 8월 30일부터 9월 7일까지 극장 용 무대에 올린다. 서울예술단은 지난해 공연되었던 댄스컬 ‘오르페오’를 통해 기초예술분야인 무용이 대중과 소통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큰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어 서울예술단은 댄스컬의 지속적인 개발과 레퍼토리화의 추진을 위해 이번 작품 ‘15분 23초’에서 보다 전문화된 복합장르로서의 댄스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8월 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는 댄스컬 ‘15분 23초’의 공연에 앞서 작품의 홍보와 소개를 위한 기자간담회가 마련됐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15분 23초’의 하이라이트 장면소개와 스텝 및 배우 인터뷰, 질의 응답시간이 차례로 이어졌다.

가장먼저 마이크를 잡은 정혜진 예술감독은 “작품의 고정화를 탈피하고 여러 장르가 복합된 무대를 선보이는 것이 서울예술단의 할 일이 아닐까하는 취지에서 이번 작품을 마련하였다”며 댄스컬 ‘15분 23초’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정혜진 예술감독은 “이전에도 한국이나 해외의 여러 극단에서 댄스컬 작품을 시도했었다. 하지만 서울예술단이 준비한 이번 작품은 타 작품들보다 더 완성도 있고 단단해진 댄스컬을 선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댄스컬 ‘15분 23초’의 연출을 맡은 서재형 연출은 현재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연출가다. 그는 2005년 발표한 ‘죽도록 달린다’를 통해 각종 상을 휩쓸었으며 2005년 동아일보가 주최한 ‘프로가 뽑은 프로’ 차세대 연출가 2위에 선정되었을 만큼 그 실력을 인정받은 연출가다. 따라서 많은 관객과 평단에서는 서재형 연출과 서울예술단의 만남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재형 연출은 “댄스컬이라는 장르는 현재 미개척 분야라고 생각한다. 댄스컬은 아직 어떤 장르라고 한마디로 규정짓기 어려운 단계에 서있다. 그 가운데 댄스컬 ‘15분 23초’는 관객들에게 읽혀지기 쉬운 작품을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합해졌기에 아마 공연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아름다운 작품이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댄스컬 ‘15분 23초’의 한 가지 더 주목할 만한 특징은 이 작품을 위해 현대, 한국, 재즈 분야 각각 3명의 무용수(현대무용 장은정, 한국무용 손미정, 재즈댄스 우현영)가 동시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에 재즈댄스 전문가 우현영은 “세 분야의 무용수가 동시에 참여하였기에 어떤 움직임을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 결과 한국, 현대무용의 두 안무가가 서정적이고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움직임으로 표출하였다면, 재즈댄스는 외적이며 다이나믹하고, 화려함을 추구하는 움직임으로 구성했다”며 안무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댄스컬 ‘15분 23초’는 공연 제작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소재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15분 23초’는 공연을 위해 긴 시간을 투자해온 배우들이 막이 오르기 전 무대에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어나는 갈등과 장애를 극복해가는 이야기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1992년 서울예술단의 ‘꿈꾸는 철마’ 공연 하루 전, 리허설 진행 중 실제로 무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던 실화를 모티브로 한 것이기에 더욱더 주목을 받고 있다.

서재형 연출은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만났다. 서울예술단과 함께 작업을 하면서 댄스컬이라는 장르를 래퍼토리화 시키기 위한 실험적인 작업은 이곳, 서울예술단 밖에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만큼 한국무용, 현대무용, 재즈댄스의 만남 뿐 아니라 무대, 무용수, 연기자 등 다방면에 포진해있는 전문가들이 많이 모였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댄스컬 ‘15분 23초’는 관객들에게 최고의 미학을 선물할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는 소감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무용과 음악, 연극을 한 무대로 결합시킨 댄스컬 ‘15분 23초’가 ‘무용은 이해하기 어렵다’라는 관객들의 선입관을 바꿔 줄 새로운 공연이 되길 기대해본다. 댄스컬 ‘15분 23초’는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7일까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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