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6.8.27 목 10:30
상단여백
HOME 뮤지컬
[스토리텔링 프리뷰] 꿈을 향해 질주하는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현실에 지쳐 잃어버린 당신의 꿈을 되찾아 줄 라만차의 기사 ‘돈키호테’가 2008년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로 돌아온다. 8월 12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2005년 ‘돈키호테’라는 공연명으로 국립극장에서 초연,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관객과 평단 모두로부터 최고의 무대라고 극찬 받았던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2005년, 2007년 전작들에 비해 풍부해진 볼거리와 업그레이드 된 배우들로 주목을 받고 있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원작은 누구나 알다시피 세계문학사의 큰 획을 그은 세르반테스의 명작 ‘돈키호테’다. 전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는 ‘돈키호테’는 한 인간의 인생을 가장 사실적이고 진실 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400년 동안 전 세계인을 감동시켜왔다. 뮤지컬의 시작은 이렇다. 스페인의 어느 지하 감옥, 신성 모독죄로 감옥에 끌려온 세르반테스는 자신을 변호하기위해 극중극을 죄수들과 함께 공연한다. 바로 이 공연이 ‘맨오브라만차’의 핵심, 돈키호테와 그의 시종 산초가 벌이는 황당한 모험담이다. 라만차에 살고 있는 알론조는 기사 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은 탓에 자기가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생각하는, 소위 남들이 생각하는 미친 노인이다. 풍차를 괴수 거인이라며 달려들지 않나, 여관을 성이랍시고 찾아 들어가질 않나, 이 정도면 무난한 거다. 여관에서 하녀일 하는 알돈자한테는 아름다운 여인 둘시네아라고 부르며 무릎을 꿇고 여관주인을 성주라 칭하며 기사작위까지 수여받는다.

처음엔 알돈자도 남들과 같았다. 돈키호테를 미쳤다고 생각하고 무시했다. 하지만 돈키호테의 진심이 알돈자의 마음을 움직인 걸까, 서서히 마음을 여는 알돈자는 자신을 소중히 여겨주는 돈키호테 덕에 자신도 인간답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억센 노새끌이들에게 처참히 짓밟힌 알돈자는 절망에 빠져 자신에게 무릎을 꿇는 돈키호테에게 자기는 거리의 천한 여자일 뿐이라고 울부짖는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알돈자의 행동에 충격 받은 돈키호테 앞에 거울의 기사들이 나타나 결투를 신청한다. 거울에 비친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알론조는 자신이 기사 돈키호테가 아닌 그저 한 노인임을 깨닫고 쓰러진다.

돈키호테는 실패와 좌절을 겪어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꿈을 노래하며 죽을 정도로 말이다.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라는 인물을 통해 이상을 갖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삶을 이야기한다. 비록 이상이 현실을 사는 다른 사람들에겐 망상이나 허황된 것처럼 보일지라도 말이다.

2008 ‘맨오브라만차’는 2007년 더 뮤지컬어워즈 5개부문의 수상을 석권하며 작품, 연기, 무대 등 어느 하나 모자라는 면 없이 모든 면에서 뛰어난 작품임을 이미 인정받았다. 2008년 다시 돌아온 ‘맨오브라만차’는 초연과 지난 해 공연에서 보여줬던 벅찬 감동과 영광의 무대를 다시 재현하고자 한다. 꿈을 꾸며 달려가는 라만차의 기사 돈키호테가 2008년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전해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8월 12일부터 9월 2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소희 객원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테이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