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뮤지컬 시장이 젊어진다. 여기저기서 스타탄생을 예고하는 신인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주목할 만한 신인들이 나오는 작품으로는 지난 6월 존 카메론 미첼의 방문과 함께 시작한 ‘헤드윅 프리스타일’부터 22일부터 공연 중인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그리고 하반기 기대작인 뮤지컬 ‘마이페어레이디’와 ‘제너두’ 등이 있다. (메인사진_제 10대 헤드윅 ‘이주광’)
팬들은 티켓파워를 가진 기존의 스타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신인발굴을 위한 뮤지컬계의 움직임이 반갑다. 뮤지컬 ‘헤드윅’의 공식커뮤니티에서는 벌써부터 500:1의 경쟁률을 뚫고 제 10대 헤드윅으로 발탁된 이주광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활발하다. TV공개 오디션을 통해 미리 얼굴을 알린 덕에 본격적인 공연에 들어가기도 앞서 개인 팬클럽 커뮤니티도 마련됐다. 이주광을 응원하는 팬들 대부분은 ‘헤드윅을 위해 15kg이나 감량한 것에서부터 그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그 높은 경쟁률을 이겨낸 것이 우연이겠냐’며 그의 첫 공연을 기대하고 있다. 이주광은 오는 7월 30일부터 본격적인 공연에 들어간다.
TV공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신인으로 ‘헤드윅’의 이주광말고도 임혜영이 있다. 임혜영은 케이블 채널인 ‘온스타일’에서 ‘싱잉 인 더 스카이’라는 제목을 통해 방영된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TV공개 오디션의 최종 우승자이다. 임혜영은 3개월간 진행된 공개오디션에서 1,183: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일라이자’ 역에 캐스팅됐다. 뮤지컬 ‘마이페어레이디’는 오는 8월 22일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며, 임혜영은 배우 김소현과 함께 밝고 쾌활한 ‘일라이자’ 역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2일 무대에 오른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에서는 장은아가 영화 ‘내 마음의 풍금’에서 전도연이 열연했던 홍연이 역할에 캐스팅됐다. 다른 신인배우들이 다수의 작품을 통해 크고 작은 경험을 쌓아왔던 반면 장은아는 이번이 뮤지컬 첫 출연이다.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장은아씨의 뮤지컬 데뷔무대는 다음달 7일이다.
그 외에 SM아트컴퍼니의 첫 뮤지컬 작품인 ‘제너두’의 최유하도 준비 중이다. 최유하는 오는 9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되는 ‘제너두’에서 배우 정선아와 함께 주인공 키라 역을 맡았다.
하반기 주목받고 있는 신인들은 주로 선배 배우들과의 더블캐스팅을 통해 작품의 안정성과 신선함에 균형을 맞춰갈 예정이다.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하반기 뮤지컬 시장의 움직임이 새로운 뮤지컬 관객 유치에도 힘을 실어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실력과 끼를 겸비한 신인들을 통해 한층 신선하고 젊어진 하반기 뮤지컬 시장을 기대해본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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