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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리뷰] 꿈의 엔진이 꺼지기 전에 뮤지컬 <오디션>으로 향하라!

 

오디션, 단어만 들어도 설레는 한 조각이다. 오디션의 찌릿한 떨림을 단 한번도 맞보지 못한 사람이 있을까? 만약 있다면 얼마나 불쌍한가? 오디션은 긴장의 움짤거림임과 동시에 성취의 단어다. 오디션을 통해 무엇을 이루어 냈을 때(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은 두고두고 자랑스러운 이야기의 가보가 될 것이다. 그러하기에 오디션은 누군가 에게는 환희를, 또 누군가 에게는 더 높은 도약을 약속하는 단어라고 할 수 있다.

뮤지컬 <오디션>의 스토리텔링에 앞서 이 작품에 대한 소개부터 하고자 한다. 뮤지컬 <오디션>은 ‘제 13회 한국뮤지컬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앙상블상, 작곡상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극본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또한 지난 ‘제 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는 작사/극본상과 작곡상 2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이러이러한 상을 받았다는 것으로만 어떤 작품의 질을 평가하는 것은 타고난 속물근성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수상의 영광됨은 어디에도 그늘을 만들지 않는 법, 잘한 사람에게 상을 주고, 또 잘했기에 상을 받는 것 아니겠는가? 뮤지컬 <오디션>이 한국의 굵직 굵직한 뮤지컬 시상식에서 이리도 귀여움 받는 까닭은 무엇일까? 특히 극본상을 수상하였다는 점에서 뮤지컬 <오디션>의 탄탄한 스토리가 짐작해볼 만 하다.

뮤지컬 <오디션>은 ‘복스팝’이라는 밴드 명을 가진 여섯 밴드원들에 관한 뜨겁고도 뜨겁고, 젊고도 젊은 이야기다. 음악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 ‘복스팝’ 역시 돈보다는 음악에 목숨을 건 사람들로 바글대는 밴드라고 할 수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 그들은 그다지 잘나가지는 않고, 가난하기만 한 배고픈 예술가들이었던 것이다.

우선 밴드원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세컨드 기타를 맡은 소심 기타리스트 박병태는 숨겨진 예술적 재능의 소유자다. 또 피아노를 맡은 김선아는 라이브 카페 출신이다. 기타리스트 정찬희는 고아이며, 재생 불량성 빈혈을 알고 있고, 드럼을 맡은 홍다복은 찬희를 사랑하는 게이다. 그리고 그의 동생 홍초롱은 밴드의 매니저이며, 마지막으로 ‘복스팝’의 리더 베이스 기타의 최준철까지 총 여섯 명으로 구성돼 있다.

주머니가 조금 가볍다는 것 외에는 별 문제가 없는, 특별한 저항 정신도, 굉장한 고뇌도 없는 이들은 그저 음악이 좋다는 순수한 그 열정 하나만으로 뭉쳤기에 단순하고도 아름답다. 그들은 단지 더 훌륭한 보컬을 구하기 위해 고민하고, 좀 더 좋은 리듬을 만들어내기 위해 갈등 하며 현실을 살아간다.

소심함으로 과거 오디션을 망쳤던 전 보컬이자, 현 기타 담당 병태는 우연히 자신이 일하던 라이브 카페에서 빛나는 보컬 선아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 새로운 멤버의 합세로 인해 ‘복스팝’은 점차 온전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밴드 ‘복스팝’의 첫 클럽 라이브의 감동도, 병태와 선아의 풋풋한 로맨스도 잠시, 불과 몇일 앞으로 다가온 하이 서울 페스티벌의 오디션을 준비하던 밴드는 갑작스런 사고 앞에 위기를 맞는다. 그 가운데 병태와 선아만은 “다만 우리의 노래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위해”라며 기타를 메고 오디션 장으로 향하게 된다.

일렉트릭 기타의 잭이 꼽히면 마지막 무대가 시작될 <오디션>, 이십 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인디 밴드의 (무척 식상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수식어) 꿈과 사랑과 청춘과 열정과 음악의 이야기다.

뮤지컬 <오디션>은 많은 밴드 영화들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 전개 방식과 사뭇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기발한 단어의 사용과 박력 있는 문장력으로써 얼마나 우리들의 공감을 살 것인가에 뮤지컬 <오디션>의 감동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오디션>의 모토는 단순하다. 그것은 “그냥 좋아서!”이다.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평생의 직업으로 삼으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영혼의 망치를 가져다 줄 뮤지컬 <오디션>은 8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1관 에서 3차 앵콜 공연을 갖는다. (평일 8시 / 토 4시, 7시 30분 / 일, 공휴일 3시, 6시 30분 / 월 쉼 ㅣ 가격 3만원 ㅣ 문의 02-765-8108)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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