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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 리뷰] 뮤지컬 ‘유로비트(Eurobeat)’

 

2007년 에딘버러 페스티벌 대상 수상에 빛나는 뮤지컬 ‘유로비트(Eurobeat)’가 한국을 찾았다. 뮤지컬 ‘유로비트’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송 콘테스트인 유로비전을 뮤지컬 형식으로 변환시킨 작품으로 재미와 작품성을 모두 갖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해외 언론사로부터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유럽 10개국의 송 콘테스트를 관람하고 관객들이 직접 1위를 결정하는 신선한 방식과 유럽 특유의 유머, 실력 있는 배우들의 무대를 모두 만날 수 있는 뮤지컬 ‘유로비트’에 대한 기자들의 다양한 시각을 [100자 리뷰]로 담아보았다.

버터 위에 크림치즈 한 스푼까지 얹어놓은 서양식 ‘전국노래자랑’ - 조하나 기자
초등학교 운동회를 떠올리는 만국기들의 펄럭임을 제외하고는 딱 ‘전국노래자랑’을 떠올릴만하다. 구수한 송해 아저씨의 입담이 인상적인 KBS 장수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말이다. 흥겨움의 민족인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잘 어울리는 설정이다. 하지만 관객들이 그 열기 속에 숨겨진 유럽 특유의 유머와 풍자까지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치고, 환호를 하게 만드는 뮤지컬 ‘유로비트’, 더불어 자막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준다면 당신이 진정한 챔피언!

유럽인들의 넘치는 끼와 열정의 무대, 그들의 매력 속으로 풍덩……. -박하나 기자
뮤지컬 ‘유로비트’는 유럽의 대규모 가요축제, ‘유로비젼 송 콘테스트’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유로비트 오리지널 팀이 직접 등장해 무대에서 그들만의 정서와 유머를 마음껏 발산했다. ‘양말보다 더 정부를 갈아치운다는 이탈리아’, ‘신용카드 사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러시아’, ‘누드 레슬링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그리스’ 등 총 10개의 나라를 유쾌하게 소개하며 관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그들만의 노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우리의 정서와 유럽의 정서가 한 번에 조화를 이루기란 어려운 법! 이번 공연을 유럽의 전부를 이해한다기 보다는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간다는 기분으로 관람해보자.

다 같이 돌자, 유럽 한 바퀴! - 이종미 기자
뮤지컬 ‘유로비트’는 유럽 각국을 넘나들며 각 나라들의 특징에 알맞은 다양한 장르의 뮤지컬 넘버들을 엿볼 수 있는 공연이었다. 이러한 뮤지컬 넘버들은 유럽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도 유럽 여행을 온 듯 현 유럽의 상황과 각 나라들의 실상까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사회자 역할을 맡은 두 배우들의 유머러스한 대사들은 유럽 각국의 어두운 면모들을 풍자적으로 설명함으로써 극의 재미를 더했다. 유럽을 한 바퀴 돌고 온 듯한 느낌이 드는, 유럽여행을 꿈꾸고 있는 당신이라면 더 없이 좋은 공연이 될 뮤지컬 ‘유로비트!’


정리_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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