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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컴퍼니’의 진짜 주인공, 바비의 컴퍼니들을 소개합니다!

 

컴퍼니(company). 사전적인 의미로 집합적 동료, 친구들, 벗, 일행, 혹은 교제나 사귐을 뜻하는 말이다. 뮤지컬 ‘컴퍼니’는 돈과 명예 모든 것을 가졌지만 아직 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한 ‘바비’와 그를 둘러싼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매력적인 골드미스터 ‘바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는 있지만 누구든 제목만 보아도 이 작품 안에서 ‘컴퍼니’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여기! 뮤지컬 ‘컴퍼니’의 진짜 주인공, 바비의 컴퍼니들을 한군데에 모아보았다.

우리 둘처럼 절대로 떼어낼 수 없는 한 가지! 너는 술, 나는 초코 브라우니! - 해리&사라
남편 ‘해리’는 금주로, 아내 ‘사라’는 다이어트로 전쟁 중인 귀여운 커플이다. 겉으로만 보면 항상 티격태격 하는 것 같지만 그게 다 서로를 위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 아니겠는가?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덤벼드는 아내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장난을 받아주는 남편, 결혼이 이런 것이라면 할 만하지 않겠는가!

우리의 사랑은 공기 같은 사랑이 아니야! - 피터&수잔
‘피터’와 ‘수잔’ 커플은 같이 사네, 마네 지지고 볶고 구구절절한 사연 없이 쿨 한 이들의 관계는 보는 사람까지도 시원하게 이혼한 커플이다. 날이 갈수록 이혼율이 높아진다지만 이들처럼 깔끔하게 이혼에 동의하고, 더군다나 이혼 후에 더욱 가깝게 지내기는 쉽지 않을 텐데……. 결혼 생활에 싫증난 사람들이 한번쯤 꿈꿔볼만한 관계가 아닐까 한다. 뭐, 비록 남편인 ‘피터’가 주인공 ‘바비’에게 끈적하고 야릇한 감정을 갖는 것은 빼고 말이다.(피터 남잔데... 글만 읽으면 여자가 바람피는 것 같음)

가끔 지겹기도 하지만, 결국 난 당신만 바라봅니다 - 데이빗&제니
‘제니’는 자신의 남편 ‘데이빗’과 아이들밖에 모르는 지고지순한 여자이다. 순진하고 부드러운 것이 어찌보면 모든 남자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아내의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남편 ‘데이빗’에게는 ‘제니’의 이런 점이 가끔은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솔로인 ‘바비’에게는 더없이 부러운 커플 중 하나이다.

아직 철이 없는 게 아녜요! 이게 현실인걸요? - 폴&에이미
결혼식을 1시간 앞둔 불안감으로 순간 다중인격체가 되어버린 새신부 ‘에이미’와 그녀의 투정에 두 손, 두 발 들어버린 ‘폴’ 역시 노총각 ‘바비’의 눈에는 그저 귀엽기만 하다. 결혼이 무엇이기에 그것을 코앞에 두고도 이렇게 초조해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커플이다.

시한폭탄처럼 불안해 보인다구? 우린 지금이 너무 좋은걸? - 래리&조앤
무엇이 그리 맘에 안 드는지 거침없이 독설을 내뱉는 아내 ‘조앤’을 아무 투정 없이 그대로 받아주는 남편 ‘래리’는 남들이 보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커플이다. 게다가 두 명 모두 이번 결혼이 첫 번째 결혼이 아니라는 점도 맘에 걸린다. 하지만 이 커플의 가장 큰 매력은 서로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매력을 너무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 누가 뭐래도, 말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그들은 결혼에 있어선 벌써 몇 번의 고배를 마신 프로(?)이니까 말이다.

누구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그건 너무 큰 고문이야! - 에이프릴&마르타&캐시
‘바비’에게 결혼한 친구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주인공 ‘바비’가 쉽사리 결혼을 결심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인 매력적인 여자 친구들도 있다. 여자 친구가 아니라 여자친구‘들’이다. 스튜어디스 ‘에이프릴’은 눈치 0단의 아가씨이지만 그마저도 귀엽고, 섹시하기론 1등이다. 게다가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 못하고 모든 것을 몸으로 표현하는 ‘마르타’의 쾌활함과 ‘캐시’의 순수함과 사랑스러움까지 한꺼번에 만나고 있으니 ‘바비’가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진심어린 눈으로, 따뜻한 애정으로, 혹은 시기어린 말투로 항상 그녀의 곁을 지키는 친구들과 ‘바비’의 이야기, 뮤지컬 컴퍼니는 오는 8월 1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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