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리뷰]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여기에 나오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은 털털하고 인간적이다. 2008 창작팩토리 우수 뮤지컬 제작지원 최우수작 수상으로 1억 원의 지원금을 받았던 이번 뮤지컬은 7월 3일부터 다시 오픈해 관객들을 찾는다.

이순신 장군의 표정은 영웅의 모습답지 않게 익살스럽다. 표정 그대로 그는 황당 영웅이 돼 우리 곁에 돌아왔다. 이 장면은 일본무사 사스케의 포로로 생포된 이순신 장군이 그와 산 속에 머물면서 벌어지는 상황 중 일부분을 보여준다. 이곳에 머물면서 그는 욕 잘하는 이순신, 고구마 하나에 목숨 거는 인간 이순신의 모습을 보여준다. 멀리 있는 당신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즘 세대의 영웅인 것이다.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안정된 연기력의 ‘배성우’, 부드러운 목소리 ‘이필승’, 깊이 있는 연기력의 ‘최성원’까지 세 명의 캐스팅으로 전혀 다른 삼색의 이순신을 만나 볼 수 있다. 대학로 해피 씨어터에서 지난 7월 3일부터 오픈 런으로 공연된다.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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