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동화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9월 5일과 6일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에서 공연된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일곱 난쟁이 가운데 말을 못하는 막내 ‘반달이’가 백설 공주를 짝사랑하면서 시작된다. 이 공연은 백설공주를 위해 목숨을 건 ‘반달이’의 모험을 서정적인 음악과 상상력이 빛나는 무대로 풀어냈다. 특히, 사랑을 말로 전할 수 없는 ‘반달이’가 표현하는 몸짓은 장애를 초월한 사랑의 힘을 보여준다.

삼십만 송이 안개꽃으로 만들어내는 마지막 장면은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참고 있던 눈물을 흘러내리게 만든다. 어린이극으로 시작된 이 공연은, 공연이 거듭될수록 애초의 ‘어린이극’ 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객석의 90%이상을 어른들이 채워왔다. 남녀노소 누구나 감동 시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2001년 초연 이래 앙코르 행렬을 계속하며 20, 30대 연인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연극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