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오리지널 뮤지컬 ‘일 삐노끼오(Il Grande Musical Pinocchio)’가 오는 8월 7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C. 콜로디의 원작소설 ‘삐노끼오의 모험’을 바탕으로 이태리 특유의 느낌이 돋보이는 음악,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감각적인 무대가 특징이다.

최대한 단순한 세트를 활용해 간결함의 미학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프랑스 뮤지컬이라면 화려한 세트, 현란한 조명으로 무대를 꽉 채우는 것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특색이다. 풍부한 문화유산을 지닌 패션의 나라 이태리 뮤지컬은 어떨까? ‘일 삐노끼오’의 무대는 나무 하나하나, 의상 하나하나에 디테일이 녹아 있다. 각 장면마다 장인의 손길이 닿은 듯 한 무대 구성에, 특별히 내한 공연을 위해 숲 속 장면은 더 보강했다. 약 400여벌에 달하는 강렬한 원색의 의상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또 다른 요소이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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