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럴리즘(moralism)’을 논하는 미술학도가 갤러리의 규칙을 어기고 선을 넘은 까닭은? 그건 일종의 ‘매니페스토(manifesto)’다. 연극 ‘쉐이프’는 이처럼 ‘모럴리즘’이니 ‘매니페스토’니 하며, 예술을 부르짖는 미술전공 대학원생 ‘세경’과 규칙을 어긴 관람객에게 큰 소리 한번 못 치는 소심한 갤러리 경비 알바 ‘양우’의 18주간 연애 이야기다. 자신만의 확고한 예술관에 빠진 ‘세경’, 갤러리 조각상에 빨간 락카칠을 할 때까지만 해도 세상은 모두 그녀의 마음대로 변할 것만 같았는데, 과연 세상이 얼마나 호락호락할는지……. ‘세경’의 세상 바꾸기가 성공했는지의 여부는 오는 10월 26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쉐이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고운 기자/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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