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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미숙아 놀자 ~’, 이웃집 동생같이 편안함을 안겨주는 뮤지컬 ‘만화방 미숙이’

 

‘만화방 미숙이’는 만화방을 운영하는 ‘장봉구’가 빚에 넘어갈 위기에 처한 만화방을 구하기 위해 삼남매를 시험하는 내용을 담은 뮤지컬이다. 또한 삼남매 중 둘째인 ‘미숙이’가 만화가를 꿈꾸는 ‘진수’를 만나면서 펼치게 되는 좌충우돌 러브 스토리와 부모 자식 간의 따뜻한 가족애를 전하고 있다.

포스터 안에 큼지막하게 쓰여진 ‘만화방 미숙이’, 그 글자 사이로 붉은색 하트가 남발되어있다. 이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주인공 미숙이가 사랑에 빠진 게 분명하다. 포스터 위쪽에 금방이라도 튀어 나올 것 같은 한 여자의 커다란 눈은 별처럼 빛이 난다. 저 콧구멍은 어떠한가? 벌렁거리는 콧구멍 속으로 돌돌 말린 종이가 들어갈 정도니 영락없이 놀란 기색이다. 아마도 포스터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여자가 미숙이임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미숙이는 과연 누구를 보고 놀란 것일까? 꿈속에서 그려왔던 백마 탄 왕자님을 실제로 만난 것일까? 미숙이를 이토록 놀라게 한 왕자님이 누구인지 무척 궁금해진다.

만화책을 연상시키는 이 포스터의 디자인은 세련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대부분이 노랑과 주황, 붉은색이 주를 이뤄 그 촌스러움을 더욱 뽐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포스터의 이미지는 따뜻함이 물씬 느껴진다. 물론 색채에서 따뜻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예쁘지 않은 얼굴에 우스꽝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미숙이의 얼굴은 보는 이들에게 순박함과 정겨움을 동시에 가져다준다.

한번쯤 만화책을 읽어본 이들이라면,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겨갈 때마다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이 포스터만 보더라도 미숙이의 유쾌한 캐릭터는 실제 우리들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전해져 온다. ‘만화방 미숙이’가 더 친근감 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아마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웃집 동생같이 편안함을 안겨주는 ‘만화방 미숙이’에게 다가온 사랑은 어떤 것일까? 지금 당장 ‘만화방 미숙이’가 공연되고 있는 쇼틱씨어터 2관(구 발렌타인극장 2관)로 놀러가 보자. ‘미숙아 놀자’라고 외치면 금방이라도 만화 속 미숙이가 튀어 나올 것 같다. (6월 6일부터 9월 7일까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 7시 30분/ 일, 공휴일 오후 3시, 6시 (월 쉼) /티켓가격 일반 30.000원, 대학생 25.000원, 청소년 20.000원 /문의 02-6408-9507)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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